광주 간 김 총리 "지역대학 위기, 대학·지자체·정부 힘 모아 극복"(종합)

기사내용 요약
'위기 극복 사례' 호남대 미래자동차 상상공작소 방문
"4차 산업혁명 선도토록 불필요한 규제 완화하겠다"
광주 AI창업캠프도 방문…"지역 혁신경쟁 더 촉진되길"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호남대학교 미래자동차 상상공작소를 방문해 전기자동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1.10.13.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지역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의 위기로 직결되는 만큼 지역대학과 지자체,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광주 호남대학교 미래자동차 상상공작소를 방문하고 이같이 말했다.

호남대는 정부지원사업 등을 통해 신산업 분야에서의 대학 혁신 및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대학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미래자동차 상상공작소는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차 실험실습을 위한 전용공간이다.

김 총리는 박상철 호남대 총장으로부터 4차 산업혁명 대응 및 산학협력 추진현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후 김 총리는 "학령인구 감소, 지역인재의 수도권 집중, 지역산업의 활력 저하 등으로 인해 지역대학의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호남대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교육시스템을 과감히 도입하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와 힘을 얻었고, 위기를 스스로 돌파하려는 이러한 움직임이 타 대학에도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지역대학이 중심이 되어 미래인재를 키워내고 이를 토대로 지역의 산업체가 활력을 되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도 대학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이 다가오고 있다며 "대학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대면수업이 더욱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김 총리는 광주 동구 인공지능 창업캠프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이자 인공지능 국가전략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광주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의 추진현황을 살펴보고 관련 스타트업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총리는 "광주시 인공지능 집적단지 사업은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 선도모델"이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인공지능 등 신산업에 투자가 확대되어 지역의 혁신경쟁이 더욱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기업이 투자하고 싶고, 청년들이 일하고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지역에서도 힘을 함께 모아달라"며 "광주시 인공지능 집적단지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역사에 큰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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