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과 함께 길 찾고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

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2021. 10. 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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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3일 경선 결과에 승복한 이낙연 전 대표에게 "이제 손을 꽉 맞잡고 함께 산에 오르는 동지가 됐다"며 "이낙연 후보님과 함께 길을 찾고 능선을 넘어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대통령후보 경선결과를 수용한다"며 "경선에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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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낙연 승복메시지에 "동지가 됐다" 화답하며 원팀 강조
"우리끼리 다툴 틈이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모두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이낙연 전 대표. 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3일 경선 결과에 승복한 이낙연 전 대표에게 "이제 손을 꽉 맞잡고 함께 산에 오르는 동지가 됐다"며 "이낙연 후보님과 함께 길을 찾고 능선을 넘어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대의를 위해 결단 내려주신 이낙연 후보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환영입장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먼저 이 전 대표에 대해 "우리 모두는 국민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이낙연 후보님을 기억합니다. 그렇게 국민들께 높은 지지를 받은 총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19년 강원도 산불 현장에서 재난 대응을 위해 동분서주하시던 모습은 많은 국민께 이제 '나라다운 나라가 됐구나'하는 믿음을 주었다. 문재인 정부 성공의 발판을 만들어놓으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뛰어난 경륜과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당과 나라의 미래에 큰 역할 하시리라 믿는다"며 "우리는 동지"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많으신 줄 안다.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 전 대표의 지지층을 달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박종민 기자

이어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동지라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는 출발점에 서 있다. 갈 길이 멉니다. 작은 차이를 이유로 우리끼리 다툴 틈이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모두 함께 가야 할 길"이라고 '원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당무위원회를 열어 이 전 대표 측이 경선 무효표 계산에 대해 제기한 이의제기에 수용불가 입장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대통령후보 경선결과를 수용한다"며 "경선에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kimdb@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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