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쓰레기통서 발견된 신생아 50일만에 퇴원..시설에서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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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졌다가 사흘 만에 행인에게 발견돼 기적처럼 목숨을 건진 아이가 건강을 찾았다.
충북 청주시는 지난 8월 21일 새벽 행인에게 발견돼 50여일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신생아가 14일 퇴원한 뒤 입양 등을 진행하는 보호시설로 옮겨진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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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졌다가 사흘 만에 행인에게 발견돼 기적처럼 목숨을 건진 아이가 건강을 찾았다.
충북 청주시는 지난 8월 21일 새벽 행인에게 발견돼 50여일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신생아가 14일 퇴원한 뒤 입양 등을 진행하는 보호시설로 옮겨진다고 13일 밝혔다. 청주시 아동보육과 관계자는 “지난 7일 변호사 등으로 이뤄진 사례 결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아이를 시설에서 보호하기로 했다. 아이의 건강 등을 고려해 결정했으며, 아이의 안전을 고려해 시설명 등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는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지 67시간 만에 시민에게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아이는 발견 당시 목 등에 심한 상처가 있었으며, 피부 괴사와 패혈증 증세까지 보여 사경을 헤맸다. 병원은 괴사한 피부 조직을 덜어내는 등 수술 끝에 아이를 살렸다.
아이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진 뒤 전국에서 ‘아가야 힘내’, ‘꼭 살아야 해’ 등 용기 메시지와 온정이 답지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아이돕기 성금모금이 시작돼 1억4000여만원이 모였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 어머니(25·구속기소)는 지난 8월18일 오전 6시께 집에서 출산한 아이에게 상처를 입힌 뒤 주변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화면 등을 분석해 같은 달 22일 오전 집에 있던 ㄱ씨를 체포했다. 청주지검은 아이 어머니에게 아이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14일 구속기소했고, 지난 12일 열린 첫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5일 열린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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