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분기 누적 영업익 6.8조..올해 9조 넘긴다(종합)

옥승욱 입력 2021. 10. 13.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스코가 올해 3분기(6~9월)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3조원을 넘겼다.

포스코는 13일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4.2% 증가한 3조1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3분기에도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1분기 1조5524억원에 이어 2분기 2조2014억 등 상반기에만 3조753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데 이어 3분기 3조1100억원이 더해지며 누적 영업이익은 6조8600억원을 넘어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3분기 영업익 3조1100억…사상 최초 3조 돌파
판매 확대와 車강판·후판 등 제품 가격 인상 영향
2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신…4분기 기대감 ↑
3분기 영업익 수준이면 올해 10조원도 달성 가능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포스코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2006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고액을 기록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 센터 모습. 2021.07.2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포스코가 올해 3분기(6~9월)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3조원을 넘겼다. 2분기에는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2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이다. 역대급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은 철강업 호황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제품 가격 상승 등이다. 3분기 누적으로만 이미 6조8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올 한해로는 9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포스코는 13일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4.2% 증가한 3조1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동기간 매출은 20조6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5% 늘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4.6% 증가했다. 동기간 매출은 11조3100억원으로 71.9%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과 별도 기준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전까지 연결 기준 최대 실적은 올 2분기 2조2000억원이었다. 별도 기준은 2008년 3분기 당시 1조9830억원이었다. 매출은 연결과 별도 모두 2011년 4분기 이후 최대치다. 당시 포스코는 연결 기준 18조6880억원, 별도 10조66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3분기에도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올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은 판매량 증대와 제품 가격 상승 등이다. 올 들어 전례없는 공급부족 사태가 이어지며 포스코는 제품 가격을 지속 인상해 왔다.

자동차, 가전 등에 쓰이는 냉연강판의 원자재가 되는 열연강판 가격은 올해 7월까지 7개월 연속 인상했다. 8월 한달 동결로 쉬어가다 지난 9월에도 톤(t)당 5만원을 인상했다.

가격 인상 기조는 수요가들과의 협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는 국내 조선사들과 하반기 후판 가격을 t당 30만~35만원 오른 t당 110만원선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상반기에 t당 10만원 올린 바 있어 올 한해로는 40만원 이상의 인상폭을 이끌어 냈다.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 기아와의 자동차강판 협상에서 가격 인상에 합의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포스코는 올 상반기 현대차, 기아와 자동차강판 가격을 톤(t)당 5만원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포스코가 현대차, 기아차강판 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현재 차강판 가격은 하반기 협상이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서도 가격 인상에 합의한다면 앞으로 실적 호조세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BNK투자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2분기와 동일하게 큰 폭의 가격 상승에 따른 롤마진 확대가 실적 호조의 배경"이라며 "후판, 열연 등 주요 품목 가격이 3분기에도 크게 오르며 판재류 평균판매가격(ASP)이 2분기 대비 14만5000원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특히 후판 가격이 반기 협상을 통해 크게 인상됐다"며 "매출 비중 15%를 차지하다보니 전체 ASP 상승에 기여도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3분기 실적 호조로 포스코는 연간 영업이익 9조원 돌파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1분기 1조5524억원에 이어 2분기 2조2014억 등 상반기에만 3조753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데 이어 3분기 3조1100억원이 더해지며 누적 영업이익은 6조8600억원을 넘어섰다. 남은 4분기 2조원 이상만 달성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9조원을 돌파한다.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기록하면 10조원을 바라볼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신 효과로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올해 매 분기마다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어 4분기 실적도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