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빨리 팬들과 함께 했으면"..관중의 함성이 그리운 7개 구단 감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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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새 시즌 돌입을 앞두고 프로배구 남자부 7개 구단의 감독들이 '관중과 함께하는 코트가 그립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2월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2019-2020 시즌 V리그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1-22시즌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7개 구단 감독들은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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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전환되면 유관중 가능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V리그 새 시즌 돌입을 앞두고 프로배구 남자부 7개 구단의 감독들이 '관중과 함께하는 코트가 그립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2월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2019-2020 시즌 V리그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순위 경쟁으로 한창 열기가 오르던 때 무관중으로 전환됐고 급기야 3월1일 경기를 끝으로 리그가 전면 중단됐다.
한국배구연맹은 유행이 잠잠해지길 기다렸지만 코로나19 유행 속도가 점차 가속화되자 결국 사상 초유의 '리그 조기 종료'라는 선택을 내렸다.
2020-21 시즌은 조기 종료는 피했지만 일부 구단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리그가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 기간 V리그는 자연스레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지난 8월 의정부에서 열린 컵대회 역시 무관중이었다.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1-22시즌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7개 구단 감독들은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먼저 삼성화재의 고희진 감독은 "우리 홈구장인 대전은 수도권 지역과 달리 정원의 20% 관중 입장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관중이 있다는 건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다. 확실히 힘을 더 받을 것 같다. 개막 초반부터 2경기가 있다. 비록 20%지만 많이 오셔서 꽉 차고, 경기장다운 경기장에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천안을 연고지로 둔 현대캐피탈은 무관중으로 시즌을 맞는다. 천안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받아 20% 입장이 가능하지만 대전에 비해 수도권과 인접해 관중 입장에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시즌 마지막에는 팬들과 함께 꼭 반전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의 나머지 팀들은 다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시즌 초반 무관중 경기가 불가피하다.
OK금융그룹(안산)의 석진욱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빨리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고 우리카드(서울)의 신영철 감독과 한국전력(수원)의 장병철 감독도 한 목소리로 "스포츠는 팬들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며 관중을 기다렸다.
유일한 외국인 사령탑인 대한항공(인천)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도 "배구팬들이 우리 경기를 보고 빠져들게 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다. 우리 경기를 보고 배구팬들이 많이 유입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방역 당국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준비하고 있어 이번 시즌 중에는 유관중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1년 간 리그 개막을 기다린 배구팬들과 각 구단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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