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종전선언' 온도차 재확인..정부, 관련국 설득 계속

임혜준 2021. 10. 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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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싱턴에서 이뤄진 한미 고위당국자 회동에서는 '종전선언'에 대한 양측의 미묘한 온도 차를 재확인했습니다.

정부는 다만 최근 북미가 주고받는 메시지에 희망을 갖고, 관련국 설득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인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1시간 20분 가량 이어진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동.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한미가 보조를 맞추고, 남북 협력에 있어 미측의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한 것은 성과로 보여집니다.

다만 이번에도 미측은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구상에 대한 진전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해가 깊어졌다"는 게 우리 측 설명이지만, "계속 논의해나간다"는 게 결론입니다.

북한이 남북 통신선을 복원하고 종전선언에 대해 어느 정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면서 한미 고위급 회동에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 그친 겁니다.

<서훈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반도의 안보 위협 감소 경제 안정 및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한과의 외교와 대화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였습니다."

정부는 북한을 향해 '적대시 정책은 없다'고 밝힌 미측 공식 입장에 진정성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입장이 향후 대화 조성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정부는 종전선언 관련국을 상대로 한 전방위적 설득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서훈 실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러시아를 방문해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교부 외무차관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습니다.

노 본부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멈춰있는 지금, 빠르게 대화부터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종전선언 논의도 이번 협의에 포함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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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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