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제거?.."꼼꼼히 따져보세요"
[앵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자 개인위생 차원에서 뿌리는 살균제 사 쓰는 가정 늘고 있죠.
그런데 일부 제품은 표시나 광고보다 살균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제품들은 전혀 증명이 이뤄지지 않은 제품들이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마켓에 코로나 살균제를 검색해봤습니다.
코로나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수많은 살균·소독제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제가 들고 있는 것도 가정에서 사용하는 살균소독제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위생 관리 차원에서 이런 제품 하나쯤 구비한 분들도 많을 텐데요, 광고만큼의 효과 얼마만큼 기대할 수 있을까요?
한국소비자원이 시판 중인 20개 분사형 탈취·살균제 제품을 실험해봤더니, 살균이나 항균력이 뛰어나다고 광고한 11개 제품 중 8개 제품은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살균력에 효능이 있다고 광고하려면 사용 시 99% 이상의 세균 감소율을 보여야 하는데 황색 포도상구균 제거율이 21%대에 그친 살균제도 있었습니다.
일부 제품은 '코로나바이러스 제거' 등 코로나바이러스 제거 효과가 있는 것처럼 문구를 넣어 광고했는데, 효과를 입증할 근거는 없었습니다.
<홍준배 / 한국소비자원 식품 미생물팀장> "코로나바이러스 살균이라고 광고한 제품을 구입할 때는 코로나 시험성적서 등 근거가 있는지 제품 및 인터넷 표시 광고를 확인하고 구입하셔야…"
소비자원은 실험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제품들에 대해선 업체에 광고 문구 개선 등을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99% 이상 살균력이 있는 제품이라도 먼지나 이물질이 묻어있는 상태에서는 그만큼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며 소비자들이 사용 시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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