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육지담 "'머니게임' 제작진 사과 없을 시 강경 대응"(인터뷰)
[스포츠경향]
수차례 잡음이 있었던 ‘머니게임’을 향한 래퍼 육지담의 문제제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육지담은 13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머니게임’은 정말 문제점이 많은 프로그램”이라며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입을 열었다.
앞서 육지담은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머니게임’의 불공정성과 본인의 부상을 방관한 제작진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또한 리얼리티와 서바이벌을 강조한 프로그램이었만 사실상 우승자와 제작진의 커넥션이 있었고 프로그램 촬영도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이어왔다.
유튜브 웹 예능프로그램 ‘머니게임’은 유튜버 진용진이 기획 및 연출을 맡았고, 밀폐된 공간 속에서 여러명의 참가자들이 약 4억 8천만 원을 가지고 서바이벌을 벌이는 내용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우승자는 5번 이루리와 8번 나갸르로 정해지면서 지난 5월 종영했다.
참가자였던 육지담은 촬영 중 다른 참가자들의 싸움을 말리다 상해를 입었고 심각한 허리부상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육지담은 “3번(박준형)과 7번(가오가이) 참가자가 몸 싸움을 벌이는 것을 말리다가 두 사람이 나를 밀쳐 다치게 됐다”며 “당시 상황은 방송에 비춰진 것 보다 심각했지만 제작진은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촬영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육지담은 “몸 싸움 후 통행 금지 시간이 되자 독방에 있는 내게 담당 의료진과 제작진이 들어왔다”면서 “당시 상담에서 제작진이 먼저 ‘3번 참가자를 방출 할 수 있다’고 말해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의 이러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육지담은 공정하지 못한 방식을 항의했으나 제작진은 이를 묵살했다고도 했다. 그는 “내 방에 제작진이 들어왔을 때 3번이 있던 방에는 진용진이 생필품 전달용 구멍으로 몰래 들어왔다”며 “이를 다음날 3번이 직접 시인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후 육지담은 영상 공개를 요청했으나 제작진은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부상을 입은 육지담은 ‘머니게임’ 촬영이 끝난 뒤 치료를 받으며 병원비를 제작진에 청구했다. “3번 참가자를 고소하겠다”는 경고를 제작진에게 전달했지만 제작진은 끝까지 3번 참가자만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육지담은 ‘머니게임’ 제작진의 불공정한 촬영 방식이 ‘지인발 섭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직접 지원서를 제출한 자신과는 달리 3번을 포함한 다수의 참가자들은 섭외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육지담은 “촬영 후 부상은 심해졌지만 ‘상금 논란’ 해결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며 이번 달에 건강이 심하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촬영 이후 제작진의 조치를 받지도 못했고 어떠한 사과조차 없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그는 “출연자를 보호하지 못한 ‘머니게임’ 제작진이 또다른 피해자를 낳을까 두렵다”면서 “제작진을 비롯해 3·7번 참가자의 진심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머니게임’의 ‘지인발 섭외’ 관련 제작진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제작진은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선희 기자 hanonl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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