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전화번호 노출..개인정보위 "유출 아니나 손배 대상 가능성"

김노을 2021. 10. 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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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개인 전화번호가 노출돼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개선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10월 13일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징어 게임' 속 전화번호 노출 피해 관련 윤 위원장에게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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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개인 전화번호가 노출돼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개선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10월 13일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징어 게임' 속 전화번호 노출 피해 관련 윤 위원장에게 질의했다.

윤 위원장은 "법 해석을 정확히 보자면 유출이라고 보긴 어렵고 과실로 인한 노출은 있었다고 본다. (개인정보의) 노출로 인해 사실상 피해가 발생했다면 분쟁 조정이나 손해배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윤 의원은 "현행법에 부합하지 않아 피해자를 구제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 소극적이다. 반드시 개선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윤 위원장은 "공감한다. 개선 대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오징어게임' 속 등장인물이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노출된 전화번호가 실사용자가 있는 번호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더해 비슷한 번호를 쓰는 사용자들도 피해를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 싸이런픽처스와 넷플릭스는 지난 5일 "전화번호가 등장하는 일부 장면을 교체하기로 했다. 장난 전화나 메시지의 자제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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