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 중 숨진 고3, 물 트라우마 있었다..잠수훈련도 단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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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 중 요트에 붙어 있는 따개비를 따다가 숨진 여수 특성화 고등학교 3학년 고(故) 홍정운 군이 물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으며 잠수 훈련도 단 한 번 해봤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또 홍 군이 해당 업체에서 몇 개월 동안 일한 만큼 고인의 물 트라우마에 대해 업체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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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계획서에 잠수 내용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업체도 홍 군의 물 트라우마 알고 있었다는 의혹 제기
현장실습 중 요트에 붙어 있는 따개비를 따다가 숨진 여수 특성화 고등학교 3학년 고(故) 홍정운 군이 물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으며 잠수 훈련도 단 한 번 해봤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오늘(13일) 홍 군과 같은 레저과 같은 반 친구 A 군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요트운항업체에서 "2주 정도(함께) 일을 했었다"며 실습계획서에 미리 공지되지 않은 일을 하다가 홍 군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실습계약서는 본인이 직접 쓰는데, 원래 해야 하는 일은 손님 접대, 승선 인원 확인 등이고, 잠수장비를 매고 배 밑으로 들어가는 일은 계획서에 없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정운이는 착한 애여서 항상 일찍 나갔다. 그 날(6일)도 평소와 다름없이 일찍 나가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사장이 그 업무를 시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운이는 스쿠버 다이빙 수업을 한번 했었는데 그 때 트라우마가 생겨 물을 안 좋아했다"고 주장하며 "실습계약서에는 없지만 사장이 시키니까, 정운이가 거절 같은 거 잘 못 하니까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홍 군이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하며 "“잠수를 하려면 밑으로 잘 내려가라고 무게추를 차고 내려가는데 정운이 몸 정도 되면 한 4kg에서 6kg만 차도 괜찮을 정도인데 말도 안되게 12kg나 차고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아마 사장이 준 것 같은데 정운이는 몰랐으니까 착용하고 들어갔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어 "물 밑에 거의 30분, 40분 동안 있었고 원래는 사장이 보고 있어야 혼자 작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요트운항업체 사장이 친구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A 군은 교육 당국 등에 대한 철저한 감독 등의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또 전날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홍 군의 친구들의 인터뷰 내용에서도 홍 군이 물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인은 물에 대한 공포로 학교에서 진행하는 스킨 스쿠버 교육을 포기하거나 수상 관련 수업이 있을 때 아예 물에 들어가지 못하는 등, 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음이 확인됐습니다. 친구들은 수상 실습이 비교적 많은 학교에서 홍 군이 제대로 수업에 참여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홍 군이 해당 업체에서 몇 개월 동안 일한 만큼 고인의 물 트라우마에 대해 업체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한편 홍 군은 지난 6일 전남 여수시 웅천친수공원 요트 선착장에서 현장 실습 도중 배 밑에서 따개비를 따는 작업을 하다가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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