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하세요"..송하진 지사에게 다섯 차례 사과요구한 이은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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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일년 넘게 골머리를 앓고있는 노사갈등 문제가 국정감사장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주제로 질의를 진행하던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예의와 태도의 문제"라며 송하진 전북도지사에게 다섯 차례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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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지사 "한 쪽말만 주로 듣기에" 발언 '발끈'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도가 일년 넘게 골머리를 앓고있는 노사갈등 문제가 국정감사장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주제로 질의를 진행하던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예의와 태도의 문제"라며 송하진 전북도지사에게 다섯 차례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2021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하진 도지사에게 "지난해 정규직 전환된 전북도청 일부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하락했다"며 "노조는 농성을하고 도청은 노조를 고발하고 계속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공공기관이 모범적인 사용자 역할해야되는 게 맞다"며 "하락한 임금을 원상회복하겠다고 약속했던 부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송하진 도지사는 "약속이라는 단어를 확실하게 쓰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노력해보겠다,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말이 약속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런걸 떠나서 말씀하신 내용들은 노사의 어느 한 쪽 말씀을 주로 듣기 때문에 100% 사실에 부합한다고 하기는 좀 그렇고 나중에 개별적인 시간이있으면 설명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북도의 입장을 헤아려달라'는 취지로 한 이 답변은 설전으로 이어졌다.
이 의원은 이후 이어진 추가 질의에서 송 지사에게 "국감장에서 질의하는 위원에게 한 쪽말만 듣고 질의하지마라고 하셨다"며 "이것은 태도고 예의의 문제인만큼 사과를 받아야되겠다"고 말했다.
사과하라는 요구가 수차례 이어진 뒤에야 송 지사는 "예의가 어긋났다면 사과드립니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한편 전북도청과 도청 안에서 일하는 일부 환경·시설노동자 사이의 갈등은 지난해 정규직 전환 이후부터 시작됐다. 노조는 전북도청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이 공무직으로 전환된 후 일부 처우가 하락한 경우가 있다며 문제 해결을 요구해왔다. 이 과정에서 도지사 면담을 요청하며 피켓 시위를 벌인 직원 27명이 전북도청 내부 방침에 따라 징계처분을 받기도 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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