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앤리치 잡아라".. 현대百, 2030 VIP라운지 연다

이정은 2021. 10. 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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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영 앤 리치'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올해 들어 업계 최초로 2030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한데 이어 2030 전용 VIP라운지를 운영키로 했다.

현대백화점 양명성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위드 코로나' 이후에는 '클럽 YP 라운지'를 통해 명품 신상품 쇼케이스나 소규모 파티 등 MZ세대가 선호할 만한 이벤트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차별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유통업계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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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YP 라운지' 15일 오픈
더현대 서울·현대백 판교점에
원색 인테리어 적용 라운지 운영
가입신청 다음날부터 각종 혜택
현대백화점 '클럽 YP 판교점'의 예상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클럽 YP 판교점'의 예상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영 앤 리치'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올해 들어 업계 최초로 2030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한데 이어 2030 전용 VIP라운지를 운영키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5일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에 30대 이하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클럽 YP 라운지'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클럽 YP'는 젊음을 뜻하는 '영(Young)'의 앞 글자와 'VIP'의 마지막 글자를 따 조합한 것으로, 현대백화점카드로 3000만원어치 이상 구매한 고객이나 기부 우수자, 봉사활동 우수자 등이 대상이다.

일정 기간의 구매 실적을 기반으로 다음 분기나 다음 해에 혜택을 제공하는 보통의 VIP 프로그램과 달리, 가입 신청한 다음날부터 곧바로 발레파킹 서비스, 명품 구매시 6개월 무이자 서비스 등 각종 VIP 혜택이 주어진다.

디자인과 운영방식도 기존의 VIP 라운지와 다르다. 먼저 인테리어에 파격적인 요소를 과감히 선보였다. 기존 VIP 라운지들이 무채색 계열 색상으로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반면, 클럽 YP 라운지는 파랑·노랑·초록 등 강렬한 원색 계통의 색상을 사용했다.

또 디자이너 특유의 감성이 녹아 있는 독특한 형태의 조각상도 설치했다. SNS에 인증샷을 게재하는 문화에 익숙한 MZ세대의 성향을 겨냥한 것이다.

리셉션 데스크가 오픈돼 있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고객들의 호기심을 끌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의 SNS 명소로 자리 잡은 더현대 서울과 국내 최단 기간 연매출 1조를 돌파한 판교점에 '클럽 YP 라운지'를 선보이는 것은 이들을 MZ세대의 '힙플레이스'로 만들려는 전략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금융·증권사가 밀집한 서울 여의도 상권, IT기업이 몰려 있는 경기 판교 상권의 잠재 구매력이 높은 젊은 고객들을 '고정 고객'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이 2030 고객에 집중하는 것은 이들의 소비력이 계속 커지고 있어서다. 현대백화점에서 올해 1~9월 30대 이하 고객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48.2%로, 전체 평균(38.2%)의 1.2배가 넘는다. 명품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30대 이하의 비중도 지난해 42.2%에서 올해 48.7%로 확대됐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주요 점포에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클럽 YP 라운지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양명성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위드 코로나' 이후에는 '클럽 YP 라운지'를 통해 명품 신상품 쇼케이스나 소규모 파티 등 MZ세대가 선호할 만한 이벤트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차별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유통업계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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