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결단에 깊이 감사..함께 반드시 정상에 오를것"
[경향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이낙연 전 대표의 경선 승복 선언에 대해 “대의를 위해 결단 내려주신 이낙연 후보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낙연 후보님과 함께 길을 찾고 능선을 넘어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이 전 대표의 경선 승복 선언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금 떨어져 서로 경쟁하던 관계에서 이제 손을 꽉 맞잡고 함께 산에 오르는 동지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낙연 후보님은 더불어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오신 우리 당의 자랑”이라며 “우리 모두는 국민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이낙연 후보님을 기억한다. 그렇게 국민들께 높은 지지를 받은 총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성공의 발판을 만들어 놓으셨다”며 “그 뛰어난 경륜과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당과 나라의 미래에 큰 역할 하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는 동지”라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작은 차이보다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힘들 때 서로 부축하면서 같은 곳을 향해 걸어야 한다”며 “경선 과정에서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많으신 줄 안다.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동지라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이 우선이다. 민주당의 이름으로, 동지의 이름으로, 함께 뜻을 모아 주시고 손 잡아 주시길 간절히 당부드린다”며 “경선을 치르며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것들은 다 털어 버리고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다 같이 주인공이 되어 뛰자”고 밝혔다.
아래는 이 후보 SNS 게시글 전문이다.
<이낙연 후보님, 정말 고맙습니다. 잡아주신 손 꼭 잡고 함께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님께서도 흔쾌히 함께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대의를 위해 결단 내려주신 이낙연 후보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낙연 후보님께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오신 우리 당의 자랑입니다.
우리 모두는 국민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이낙연 후보님을 기억합니다. 그렇게 국민들께 높은 지지를 받은 총리는 없었을 것입니다. 2019년 강원도 산불 현장에서 재난 대응을 위해 동분서주하시던 모습은 많은 국민께 이제 ‘나라다운 나라가 됐구나’하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성공의 발판을 만들어놓으셨습니다.
그 뛰어난 경륜과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당과 나라의 미래에 큰 역할 하시리라 믿습니다.
“멀리서 산을 보면, 산속의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산에 가보면 반드시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묵묵히 걸으면 능선에 이르고, 더 걸으면 정상에 다다릅니다.”
이낙연 후보님의 말씀입니다.
조금 떨어져 서로 경쟁하던 관계에서 이제 손을 꽉 맞잡고 함께 산에 오르는 동지가 되었습니다. 이낙연 후보님과 함께 길을 찾고 능선을 넘어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습니다.
우리는 동지입니다. 작은 차이보다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힘들 때 서로 부축하면서 같은 곳을 향해 걸어야 합니다. 경선과정에서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많으신 줄 압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동지라는 점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낙연 후보님과 함께하셨던 분들도 다른 후보님과 함께하셨던 분들도 모두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동지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갈 길이 멉니다. 작은 차이를 이유로 우리끼리 다툴 틈이 없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 모두 함께 가야 할 길입니다. 그 길은 어느 개인을 위한 길이 아니라 우리 국민을 위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정신과 존재 이유는 분명합니다. 국민을 위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국민이 우선입니다. 민주당의 이름으로, 동지의 이름으로, 함께 뜻 모아 주시고 손 잡아 주시길 간절히 당부드립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
경선을 치르며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것들은 다 털어 버리고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다 같이 주인공이 되어 뜁시다.
감사합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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