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美산불 악몽..캘리포니아 곳곳 또 산불

보도국 2021. 10. 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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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과 한 달 여 전 대형 산불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또다시 산불이 났습니다.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전기 공급이 끊기는가 하면, 주택들도 불에 소실됐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서부 대형 산불의 악몽이 채 가시기 전에 캘리포니아주 곳곳에서 또다시 산불이 나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2일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 산불이 나 태평양 연안 고속도로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산불은 최대 시속 56㎞의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임야 2,300ha를 태웠고, 일부 지역에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새크라멘토 카운티에서는 산불이 주택가를 덮치면서 주택 30채가 파손됐고, 주민 1명이 중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현지 전력업체는 돌풍에 따른 전력 장비 손상으로 산불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20여 개 카운티 2만4천 곳의 전력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미국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에선 6,800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고, 피해 면적은 68만ha에 이릅니다.

이는 서울 면적의 11배에 해당합니다.

지난 8월과 9월엔 잇단 대형 산불로 캘리포니아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산불이 도심 인근까지 번지면서 수만 가구의 전기와 가스 공급이 끊기고, 많은 주택과 차량들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대형 산불로 인해 대기로 확산하는 시커먼 연기도 위협적이었는데, 인근 네바다와 오리건 등 6개 주에 대기질 악화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대형 산불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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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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