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원들이 가짜뉴스로 당대표 비난..일베와 다를 바 없어"
기사내용 요약
"언론개혁 떠들던 개혁당원들이 스스로 반성해야"
'이재명 구속' 언급 설훈에 "국힘 대변인처럼 하면 안돼"
정권교체론에 "이재명, 문재인 정부와 떨어져 있던 분"
[서울=뉴시스] 김형섭 최영서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대선 경선 결과를 놓고 빚어진 무효표 논란과 관련해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이 자신을 강도높게 비판한 데 대해 "거의 일베(일간베스트) 수준으로 공격했다"며 "저는 언론개혁을 떠들던 그런 개혁당원이라는 분들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을 보고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YTN '뉴스 Q'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 전 대표 지지층의 반발이 있는데 당대표에게도 문자폭탄이 가지 않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송 대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공해서 악의적 비난을 퍼부었다. 이런 행태는 일베와 다를 바 없다"면서 "일부 몇 사람이 아주 악의적으로 당대표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비난을 하는 행위는 아주 옳지 않은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나. 그런 마음을 감싸안아야 한다. 일부 몇 사람이 그러는 것이지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 대부분은 당에 애정을 가진 분들이고 훌륭한 분들"이라며 "그분들의 문제 제기를 겸허하게 수용할 것도 있고 이재명 후보도 그것에 잘 귀를 기울이고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대선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더 이상 그런 말은 안 나왔으면 좋겠다. 올바른 조직인의 자세가 아니다. 거의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게 (검찰의) 총선개입과 국기문란 사건인데 이런 것에 집중해서 서로에게 겨눈 총을 (거두고) 함께 힘을 모아서 돌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에게 더블스코어 격차의 참패를 당한 것을 놓고 해석이 분분한 데 대해서는 "서울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51%나 이 후보가 득표했는데 그 8만명 넘는 권리당원의 민심과 일반국민 간 민심 차이라는 게 3~4%를 넘기 어렵다고 본다"면서도 "그런데 이렇게 큰 차이가 난 것은 이상한 일인데 여러모로 분석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야당은 대장동 문제라고 공격하지만 실제 이번주 여론조사가 나오게 되면 검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높은 데 대해서는 "정권교체라는 것이 꼭 (집권) 정당 교체가 아니라 정당 내에서도 교체라는 의미가 섞여 있다고 본다"며 "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는 것 아닌 이상 새로운 미래 선택하는 것이다. 특히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이나 총리를 한 분이 아니고 지방행정을 경험하며 떨어져 있던 분이라서 문재인 정부의 장점을 계승하되 부족한 점을 과감하게 보완·변화시킬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주문한 데 대해서는 "당연히 지시해야 할 사안인데 경선 기간 동안에는 혹시라도 오해를 받을 수 있잖냐. '엄중히 보고 있다'는 이 말 갖고도 특정 후보 손 들어준 것 아니냐 등 많은 해석이 있지 않았냐. 이렇게 해석할 여지가 있어서 (문 대통령도) 조심스러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이 끝나니까 원칙적 말씀을 한 것"이라며 "검·경이 신속하게 수사해서 본격적인 대선 전에 끝내야 미래를 향한 설계를 갖고 선의의 정책적 경쟁을 할 수 있다. 이 수사를 갖고 대선 내내 무슨 검·경이 선거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대장동 특검 요구는 "박영수 특검이 피의자인데 또 특검이냐. 전직 검찰인 최재경, 김수남 등 박영수 특검의 선후배로 연결된다"며 "이런 상태에서 지금 중요한 것은 검·경이 신속히 수사해서 증거가 인멸되기 전에 빨리 마무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성남시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역으로 가면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을 이번에 김만배 구속영장에서 뇌물로 규정을 했는데 그러면 곽 의원부터 벌써 소환조사하고 압수수색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가장 먼저 드러난 게 곽 의원 아들의 50억원인데 그것도 안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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