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첫날 공모가 밑돈 케이카, 실적·배당으로 만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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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고차 판매 업계 1위인 케이카(381970)가 증시 입성 첫날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케이카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예상을 넘는 호실적을 내놓으면 이를 바탕으로 대주주가 배당 확대에 적극 나서 주가에 반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케이카의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로 배당 확대에 적극적이어서 내년 분기 배당 도입 등을 전격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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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발표 3분기 실적이 반전 관건
온라인 판매 강세에 수익 개선 기대
내년 분기배당 가능성도 호재로
국내 중고차 판매 업계 1위인 케이카(381970)가 증시 입성 첫날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상장 첫날 주가가 시초가보다는 높았지만 공모가에 비해 8%나 빠지면서 청약 주주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주주들의 주가 관리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 달 발표할 3분기 실적에 회사 측은 우선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케이카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예상을 넘는 호실적을 내놓으면 이를 바탕으로 대주주가 배당 확대에 적극 나서 주가에 반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카의 이날 종가는 2만 3,000원으로 공모가(2만 5,000원) 대비 8% 하락 마감했다. 케이카 주가는 다만 시초가(2만 2,500원)보다는 2.2% 올랐다. 케이카는 기관 수요예측 당시 경쟁률이 37 대 1로 저조해 당초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보다 27%나 낮췄지만 최근 코스피지수가 3,000을 내주는 등 증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을 극복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 달 발표될 케이카의 3분기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 측이 공모 당시 강조한 실적 개선세를 직접 확인할 경우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만들어질 수 있어서다.
유안타증권도 케이카의 올해 실적이 매출 1조 8,000억 원, 영업이익 7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올해 케이카의 상반기 매출은 9,100억 원, 영업이익은 385억 원을 기록해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는데 이 같은 실적 개선세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3분기 실적 개선세를 온라인 중고차 판매 플랫폼인 ‘내 차 사기 홈서비스’가 주도했을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케이카에 따르면 내 차 사기 홈서비스를 통한 구매 비중은 올해 1분기 40.6%, 2분기 45.8%에 이어 3분기 47.2%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내 차 사기 홈서비스 판매 비중이 63.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차량을 판매하면 차량 보증 및 대출 서비스 가입까지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케이카의 수익성이 높아지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4분기에도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신차 판매 지연 사례가 이어져 중고차 판매량은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케이카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케이카의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로 배당 확대에 적극적이어서 내년 분기 배당 도입 등을 전격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앤컴퍼니가 최대주주인 한온시스템(018880)과 쌍용C&E(003410)는 이미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배당 규모도 상당한 편이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연결) 지배 지분 순이익(1,556억 원)의 62%인 960억 원을 배당했고 쌍용C&E는 지배 지분 순이익의 121%에 달하는 1,105억 원을 주주에 환원한 바 있다. 케이카는 최근 영업익이 늘고 한앤코가 올 3월 수령한 배당금(347억 원)도 반환해 공격적인 배당 재원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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