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홍준표와 2대2 연대 정서 없다..윤석열 外 후보에도 충분히 질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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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은 13일 본경선 4강(强) 주자들 간 2 대 2(윤석열·원희룡 대 홍준표·유승민) 전략적 연대설이 도는 데 대해 "다른 후보는 어떠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본경선 토론회 총 10차례 중 8차례가 남은 사실을 들어, 유 전 의원은 "지역에 가서 지역 공약 발표와 1:1 토론, 종합 토론이 남아서 다른 후보들한테도 충분히 질문하고 제 생각과 다르면 비판하고 할 기회가 남아 있다"며 "홍준표 의원한테도 충분히 질의할 것이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한테도 질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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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주공약 질타 "기본소득 자체나, 방문객 입도세 부담 더욱 동의 못 해"
대장동 사건 文 수사 지시에 "실망" 李 연루에 "혼탁한 대선 우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은 13일 본경선 4강(强) 주자들 간 2 대 2(윤석열·원희룡 대 홍준표·유승민) 전략적 연대설이 도는 데 대해 "다른 후보는 어떠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엊그제(지난 11일 본경선 1차) 토론을 통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질문을 많이 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까지 그렇게 보일 수 있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2 대 2로 뭔가 후보들 사이에 그런 정서는, 최소한 저는 그런 건 없다"고 강조했다.
본경선 토론회 총 10차례 중 8차례가 남은 사실을 들어, 유 전 의원은 "지역에 가서 지역 공약 발표와 1:1 토론, 종합 토론이 남아서 다른 후보들한테도 충분히 질문하고 제 생각과 다르면 비판하고 할 기회가 남아 있다"며 "홍준표 의원한테도 충분히 질의할 것이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한테도 질의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제주 환경보전기여금을 이용한 기본소득 제공' 공약 비판에도 주력했다. 그는 1인당 8000원~1만원의 환경보전기여금을 걷는 방안에 대해 "제주 환경문제는 굉장히 중요하지만 명목이 어떻든 간에 일부에선 입도세(入島稅)라고도 한다"며 "환경보전기여금을 방문객이 부담하는 게 나은지, 특별자치도의 분권 차원에서 국세를 지방세를 전환하는 등의 방법이 나은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본소득 자체에도 동의하지 않지만 환경보전기여금을 받아 기본소득에 사용하는 것은 더욱 동의할 수 없다"며 "기본소득을 하더라도 환경보전기여금하고는 관계가 없어야 하고 전국에서 똑같은 재원을 갖고 해야지 제주에 오는 분들한테 돈을 받아 기본소득 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에 관해선 "제2공항 문제가 너무 시간을 끌고 있어서 늘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전략 환경영향평가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또 기본 계획을 빨리 수립해 도내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공항 지역 등에 대해 여러 인센티브 등을 줘서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 고유의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의 가격과 수급을 안정시키는 문제나 모슬포 대정지구의 영어 학교, 국제 학교 등 교육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더 자유를 주고 규제 없이 발전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공항은 경제와 직결된 문제"라며 "주민 갈등이 심각한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제주 발전을 위해 도민들을 설득하는 것도 정치인의 자세"라고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12일)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경찰이 협력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선 "야당이 줄기차게 특별검사와 국정조사를 요구했으나 수사 지시는 실망스럽고 부족하다"고 혹평했다. 아울러 이 지사를 겨냥 "집권여당의 후보가 그것도 서민들이 가장 아파하는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비리에 연루됐다"며 "이번 대선이 혼탁한 선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본경선 후보 4명 중 3명(유승민·윤석열·원희룡)은 이날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진행 되는 제주권 합동토론회 참석에 앞서 제주 4·3평화공원 참배와 지역 일정을 수행했다. 홍 의원은 홀로 대전 방문 일정을 수행한 뒤 토론회에 개최 시각에 맞춰 합류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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