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 당한 루친스키, 사령탑 "가운데 공은 맞을 수밖에 없다"[MD현장]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가운데 공은 맞을 수밖에 없다."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12일 고척 키움전서 난타 당했다. 4이닝 9피안타 6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했다. 올 시즌 유독 키움에 약하다. 키움전 3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5.63이다. 9개 구단 상대 전적 중 가장 좋지 않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살짝 웃으며 "타격코치가 준비를 잘 해서 그렇다"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루친스키를 공략할 비법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동욱 감독은 1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어제 경기를 체크해보니 가운데로 몰린 볼이 많았다. 가운데로 가는 공은 맞을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구위가 떨어지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게 아니라 제구의 문제였던 것이다. 특히 이 감독은 "박병호에게 2스트라이크 노볼에서 가운데로 들어가는 변화구를 맞았다"라고 했다. 박병호는 12일 경기서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 감독은 루친스키가 심리적으로 흔들렸다고 봤다. "한 방 맞으니까 '제구를 잘 해야지'하는 생각에 지나치게 의식하다 또 가운데로 몰렸고, 그러다 보니 또 맞고, 열 받아서 또 흔들리고, 그랬던 것 같다"라고 했다.
루친스키가 다음 등판에 수정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이 감독은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가운데 볼은 맞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루친스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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