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평가결과 공개 않는 국민연금..문제개선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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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기업 넷 중 한 곳이 매년 하위등급을 받고 있지만 국민연금공단이 내부 참고자료라는 이유로 평가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문제점 개선 등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종성 의원은 "ESG 평가는 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인데 국민연금공단이 오히려 '깜깜이' 평가로 기업과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투자제한을 받을 수 있는 D등급 기업의 종합평가점수라도 공개해 국내 기업이 ESG 경영을 선도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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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이사장 "가급적 공유하도록 노력 확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국민연금 ESG 평가체계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영역에서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13개 항목, 52개 평가지표로 구성되며 국내 투자 대상기업에 대해 1년에 2회 실시한다.
평가등급이 2등급 이상 하락해 C등급 이하에 해당할 경우 보유지분율(5% 이상), 보유비중(1% 이상) 등을 고려해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비공개 대화를 실시하는 등 주주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비공개 대화를 실시한 기업은 2곳이다.
지난해에는 908개 기업이 ESG 평가를 받아 AA등급 73곳, A등급 145곳, BB등급 193곳, B등급 243곳이었고 C등급과 D등급도 각각 186곳, 68곳에 달했다.
특히 ESG 평가결과가 내부 참고자료라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아 지난 6년 동안 ESG 평가에서 두 번 이상 하위등급을 받은 기업도 326곳에 달했다. 6번 모두 하위등급을 받은 기업만 해도 58곳이었다.
이종성 의원은 “ESG 평가는 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인데 국민연금공단이 오히려 ‘깜깜이’ 평가로 기업과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투자제한을 받을 수 있는 D등급 기업의 종합평가점수라도 공개해 국내 기업이 ESG 경영을 선도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해영 (hych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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