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헛발질에 존재감 커진 심상정

문재용 2021. 10. 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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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대선후보로 선출한 정의당의 존재감이 부상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부동산정책 실패, 조국사태 등으로 문재인정부에 등을 돌리거나, 대장동 의혹에 염증을 느낀 진보진영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 대신 정의당을 지지할 가능성이 커 선전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심 의원은 13일 대선후보 확정 후 첫 일정으로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찾았다. 심 의원이 첫 행보로 오랜 동지의 묘소를 찾은 것은 정의당의 본색을 되찾고, 대선 국면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심 의원은 특히 대장동 의혹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우려(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배임 혐의)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며 "특혜 부여에 선도적 역할을 한 사람은 이 지사가 임명한 유동규 씨로, 최소 이 사건은 당했든지 결탁했든지 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며 독자노선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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