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M_영상] 순식간에 사라진 금목걸이..눈보다 빠른 금은방 털이범

김건휘 gunning@mbc.co.kr 2021. 10. 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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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서울의 한 금은방입니다.

노란 머리에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금은방 안에서 물건을 고릅니다.

여성이 금목걸이를 보겠다고 해서 주인이 보여줬습니다.

여성은 결국 목걸이 말고 팔찌를 사기로 하고, 선금이라며 5만 원을 내고 3만 원을 거슬러 갔습니다.

그리고 3시간 뒤에 다시 찾아와 잔금을 치르고 팔찌를 찾아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돼도 오겠다던 손님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물건을 챙겨봤더니 먼저 보여줬던 금목걸이가 없어졌습니다.

주인은 금은방을 40년 째 운영중인 베테랑입니다.

그런데도 절도를 전혀 눈치 채지 못 했습니다.

"보통 물건을 사지 않고 사라지면, 절도가 있었는지 항상 바로 확인을 하는데, 팔찌를 사겠다고 선금까지 주고 갔기 때문에 바로 의심을 하지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CCTV를 돌려봐도 어디서 목걸이가 없어진 건지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CCTV 기준으로 11시 51분 29초. 여성은 보여달라고 했던 목걸이를 우산 밑으로 슬쩍 숨겨둡니다.

그야 말로 순식간입니다.

그리고 11시 52분 40초쯤, 우산 밑에 있던 목걸이를 자연스럽게 가방에 집어 넣었습니다.

담당 경찰도 "이 정도면 전문 털이범으로 봐야한다. 다른 곳에서도 피해가 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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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기자 (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society/article/6307014_348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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