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높을수록 폐암 방사선 치료 효과 떨어져

신민혜 2021. 10. 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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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을 반영하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을수록 폐암 방사선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 교수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을수록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게 나타난 이유는 고혈당이 혈관을 손상시켜 종양 내부로의 산소공급을 저해하고, 저산소 상태에 빠진 종양이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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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을 반영하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을수록 폐암 방사선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화혈색소(HbA1c)는 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대변해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을수록 수치가 올라갑니다. 정상범위는 4.0~6.0%이고, 6.5%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합니다. 이 수치는 당뇨를 진단받은 사람의 혈당이 평소 얼마나 잘 조절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는 104명의 3기 비소세포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기 1주일 전 당화혈색소를 측정한 후, 정상 범위인 6%를 기준으로 환자군을 구분해 3년간의 국소 재발 빈도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범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당화혈색소 6% 이하일 경우에 국소재발 없는 1년 생존율은 88.3%였고, 당화혈색소 6% 이상일 때는 75.5%였습니다. 국소재발 없는 2년 생존율은 각각 68.8%, 54.4%였고, 국소재발 없는 3년 생존율은 각각 63%, 41.8%였습니다.

공 교수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을수록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게 나타난 이유는 고혈당이 혈관을 손상시켜 종양 내부로의 산소공급을 저해하고, 저산소 상태에 빠진 종양이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당뇨병 환자 이외에도 암 환자 또한 방사선 치료에 앞서 치료 효과를 높이고 국소재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혈당 조절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연구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SCI 저널인 흉부암('Thoracic Cancer') 10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신민혜 기자 (medic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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