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함께 강물 돼 4기 민주정부를"..경선 결과 승복

이성기 2021. 10. 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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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경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후보를 축하하고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승복에 "대의를 위해 결단 내려주신 이낙연 후보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선을 치르며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것들은 다 털어 버리고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다 같이 주인공이 되어 뛰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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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축하, 당무위 결정 존중
'무효표 논란' 내홍 사태 일단 수습 국면으로
'용광로 선대위' 구성 과제로

[이데일리 이성기 이상원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경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후보를 축하하고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당무위원회의 결정은 존중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는 이날 오전 `무효표 논란`과 관련, 이 전 대표 측의 이의 제기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출이 최종 확정됐다.

이 전 대표의 수용 의사 표명은 지난 10일 경선 종료 후 “정리된 마음은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 “차분한 마음으로 책임이 있는 마음으로 기다려 주길 바란다”고 밝힌 지 사흘 만이다. 이에 따라 `무효표 논란`으로 촉발된 내홍 사태는 빠른 속도로 수습 국면에 접어들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대선 승리를 위한 당의 단합과 `선당후사`라는 대의를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위기 앞에 서로를 포용하고 그 힘으로 승리했던 것이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면서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함께 강물이 돼 반드시 4기 민주정부를 이루자”고 당부했다.

이 전 대표는 조만간 캠프 해단식을 연 뒤, 당원 등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한 지역 순회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양측 갈등의 골이 깊어 `용광로 선대위` 구성을 통한 화학적 결합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승복에 “대의를 위해 결단 내려주신 이낙연 후보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선을 치르며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것들은 다 털어 버리고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다 같이 주인공이 되어 뛰자”고 화답했다.

이성기 (beyo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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