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역시나 어려운 것..이강철 감독 "잘 이겨내자. 좋은 11월이 올 거야" [스경x브리핑]
[스포츠경향]
“쉽게 주겠습니까.”
하늘이 점지한다는 우승이 그렇게 쉽게 손에 쥐어질 리 없다. 시즌 내내 잘 달려 기대 이상으로 우승까지 도전하는 KT가 마지막 길목에서 가장 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선두를 꾸준히 지키고 있지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최근 연일 진땀을 흘리는 KT가 투수들의 인내 속에 타자들의 반격을 기다린다.
이강철 KT 감독은 13일 “아무래도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하다보니 서로 분위기가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마치 전염병 같다. 자꾸 방망이를 내야 하는데 카운트 싸움부터 지고 들어간다”며 “투수들이 계속 잘 버텨주면서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10월 들어 지속적으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12일 두산전에서는 상대 선발 곽빈이 볼넷 7개를 던졌는데도 1점을 뽑지 못했다. 특히 1회초 선두 세 타자가 모두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를 맞고도 유격수 플라이-삼진-삼진으로 물러났고, 2회초에도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에서 삼진-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곽빈은 볼넷을 7개나 기록하고도 5.1이닝을 버티며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잘 참기는 했는데 치지를 못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상대 투수가 워낙 패스트볼이 힘있고 좋다보니 쳐내기 쉽지는 않다. 너무 (스트라이크존으로) 안 들어오다보니 꼬인 부분도 있기는 했을 것이다”고 평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을 5안타 2볼넷 8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된 선발진을 구성하고 있는 KT 투수들은 최근 돌아가며 호투하지만 승운은 누리지 못하는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투·타 조화가 맞지 않는다. 투수들이 잘 버티고 이겨내면서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버텨야 한다. 타선에서 누가 혈을 좀 뚫어줘야 하는데 어차피 그 몫을 베테랑들이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10월의 마지막 밤이 빨리 오면 좋겠다. 10월이 매우 힘든데, 선수들도 이런 경험을 해볼 필요가 있기는 하다. 잘 이겨내면 좋은 11월이 올 것이고 이겨만낸다면 진정한 1위가 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베테랑 유한준을 4번 타자로 다시 배치했다.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호잉(우익수)-장성우(포수)-신본기(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 출전한다.
잠실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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