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장세의 끝..버블은 다가오는가

송광호 2021. 10.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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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 반도체 부족 사태로 촉발된 공급망 대란, 중국의 전력난, 각국의 민간 부채 증가와 재정난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팬데믹 이전부터 세계 경제는 이미 둔화 양상을 보였지만, 이 같은 조치 탓에 주식 등 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일본 등 각국의 주식 시장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전고점을 돌파했고 부동산과 채권, 원자재 가격 등도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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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버블 붕괴' 번역 출간
책 이미지 [한스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 반도체 부족 사태로 촉발된 공급망 대란, 중국의 전력난, 각국의 민간 부채 증가와 재정난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런 악재가 맞물리면서 상황이 악화하는 '퍼펙트 스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 상황이다.

일본 사와카미 운용신탁의 사와카미 아쓰토 대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간다. 이미 "금융 버블이 붕괴하기 직전의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출간된 '금융 버블 붕괴'(한스미디어)에서 "곧 대폭락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단언한다.

저자는 2020년 이전에 이미 가득 끓어올랐던 버블이 팬데믹을 거치면서 각국에서 뿌려진 천문학적인 돈 때문에 천정까지 치솟았으며 이제는 결국 폭발과 붕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를 불러온 리먼 사태는 금융 버블의 단초를 놓았다.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라는 대규모 완화 정책 때문에 붕괴 위기는 모면했지만, 그로 인해 버블의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기업들은 저금리 덕택에 차입 경영에 나섰고, 미국의 빅 테크 기업들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보다는 주가 견인에 유리한 자사주 매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팬데믹 이전부터 세계 경제는 이미 둔화 양상을 보였지만, 이 같은 조치 탓에 주식 등 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팬데믹이 발생했고,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는 서로 경쟁하듯 무려 12조 달러의 돈을 1년 사이에 쏟아부었다. 엄청난 유동성이 공급되자 실물 경제와 자산시장의 괴리는 더욱 크게 벌어졌다. 미국, 일본 등 각국의 주식 시장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전고점을 돌파했고 부동산과 채권, 원자재 가격 등도 치솟았다.

저자는 중앙은행이 국채를 매입하는 '국채의 화폐화' 규모가 커지면서 인플레이션이 꿈틀대고, 이어 장기금리가 튀어 오르며 통화가치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 역사적으로 모든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그랬듯 자산 가격 대폭락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저자는 "마이너스 금리,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국채 매입, 전시 수준의 재정 투입 등 비정상적인 일들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언제 어떻게 시장이 폭발할지 아무도 모른다. 이런 부정적 여파에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매우 염려스럽다"고 말한다.

구수진 옮김. 276쪽. 1만7천원.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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