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민주 당무위, 이낙연 '이의제기' 불수용..이낙연 "존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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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원회가 대선 경선 결과와 관련한 이낙연 캠프 측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당무위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과 함께 민주당 대선 경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은 지난 10일 발표한 대선 경선 결과를 곧바로 승복하지 않고 이튿날인 11일 당에 공식 이의제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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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 제기한 '무효표 처리' 논의 끝에 받아들이지 않기로 의결
이재명 경기지사,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
이낙연 "당무위 결정 존중, 작은 힘 보태겠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당무위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과 함께 민주당 대선 경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0일 민주당 마지막 경선 일정 종료 이후,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자진 사퇴자들의 무효표 처리를 놓고 일었던 당내 분란은 수습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무위 "이재명, 당 최종 후보로 확정"
고 수석대변인은 "여러 의견들을 다 들었지만, 민주당이 향후 대선을 향해 단합해서 가려면 모든 차이점들을 극복하고, 이렇게 결정한 것이 옳다는 취지하에 의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향후 '해당 당규에 대한 해석에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개정한다'는 주문도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무효표 처리 기준을 명확히 해 앞으로의 경선 과정에서 혼란을 빚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개정 방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이날 의결은 76명의 당무위원 중 서면으로 의사를 표시한 15명을 포함해 모두 64명이 합의·추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들 중 14명의 참석자가 발언 기회를 얻어 논란이 된 특별당규 59조를 어떻게 해석할지를 두고 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은 지난 10일 발표한 대선 경선 결과를 곧바로 승복하지 않고 이튿날인 11일 당에 공식 이의제기를 했다. 대선 경선에서 사퇴한 후보가 얻은 표를 무효로 처리하기로 한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이유에서다. 캠프 측 주장대로라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가 과반이 안 돼 2위인 이 전 대표와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이낙연 "당무위 결정 존중하겠다"
또 "경선에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린다"며 "저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이같은 입장문은 당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당무위의 최종 판단에 대해 계속해서 이의제기가 나올 경우 경선불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의제기라지만 '경선불복으로 당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정치권 안팎의 지적이 이 전 대표로서는 계속 견디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이 이재명 후보를 공식적인 당 최종 후보로 지명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 상황에서, '경선불복 국면'을 계속 끌고 갈 수도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는 등 반발 조짐이 이어지고 있어 민주당 내홍이 속히 진정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낙연 캠프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 지도부의 승자에 대한 예우도 중요하지만, 함께 고생했던 사람에 대한 위로, 존중도 있어야 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원팀 기조를 곧바로 회복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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