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무위 결정 존중..대선 후보 경선 결과 수용하겠다"

문혜현 2021. 10. 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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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대통령후보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경선에서 승리한 이 후보께 축하드린다"며 "이 후보가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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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승리 위해 노력하겠다..문재인 정부 성공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대통령후보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사퇴 후보 득표수 무효 처리'와 관련한 20대 대선 특별당규 제59조 1항에 따라 경선 과정에 사퇴한 정세균, 김두관 후보의 득표를 유효 투표수에서 제외하고 결선 투표 없이 이재명 후보의 선출을 확정한 당 최고위와 선관위 결정을 추인했다. 이 전 대표의 이의제기를 수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경선에서 승리한 이 후보께 축하드린다"며 "이 후보가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민주당이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민의 신임을 얻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원팀' 전략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또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부족한 저를 도와 주시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눈물 나도록 고맙고 미안하다"며 "그 고마움과 미안함을 제가 사는 날까지 모두 갚아야 할 텐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러분의 사랑을 제 삶이 다하도록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이의제기로 나타난 내홍을 의식한듯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 주시기 바란다. 동지 그 누구에 대해서도 모멸하거나 배척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는 승리할 수 없다. 그 점을 저는 몹시 걱정한다"고도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은 민주당의 위기"라며 "여러분의 낙심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 민주당이 더 혁신하고, 더 진화하며, 국민과 국가에 무한책임을 지는 더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 반드시 4기 민주정부를 이루자. 기필코 대선에서 이기자. 여러분과 함께 강물처럼 끈기있게 흘러 바다에 이르겠다"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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