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어 연준도 "스태그플레이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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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공포로 떠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를 일축했다.
연준의 리처드 클래리다 부의장은 "미국은 실업과 인플레이션이 동시 발생했던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IMF는 반기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은 높지만 경제 성장세가 큰 폭으로 둔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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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목 뚫리면 제자리 찾을 것"
IMF "성장률 큰 영향 안 받아"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공포로 떠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를 일축했다.
연준의 리처드 클래리다 부의장은 "미국은 실업과 인플레이션이 동시 발생했던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클래리다 부의장은 12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 연례 회원 총회 화상회의에 참석, "1970년대는 통화정책에서 꽤 상당한 실수가 있던 10년이었고, 중앙은행이 교훈을 얻어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클래리다 부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미국의 근본적인 인플레이션율은 장기 목표인 2%에 근접하고 있다"며 "따라서 올해의 반갑지 않은 인플레이션 급등은 상대적인 가격 조정이 끝나고 병목현상이 뚫리면 결국 대체로 일시적이었다는 게 판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리다 부의장은 "완화적인 재정·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 궁극적으로 최대 고용을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IMF도 전일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일축했다. IMF는 반기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은 높지만 경제 성장세가 큰 폭으로 둔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지난 7월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낙관했다. 올해 전망치는 7월 예상치 6.0%보다 0.1%포인트 낮은 5.9%로 소폭 하향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는 4.9%로 7월 예상을 유지했다.
공급망 차질과 에너지 공급 부족이 경제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는 있지만 성장률에까지 영향을 줄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는 평가를 내렸음을 방증한다.
대신 IMF는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손아귀를 빠져나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며 물가 대책에 통화정책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했다.
IMF는 물가 상승 압력이 고조되면 중앙은행들은 고용 회복이 더딜 것을 각오하고라도 통화완화 정책 되감기에 나서야 하며, 통화정책 긴축 전환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고용 회복세가 좀 더 탄탄해지기를 기다릴 경우 자칫 인플레이션이 자가발전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올라갈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연준을 대놓고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연준을 겨냥한 정책 권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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