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집회 후회"..무주택자들, 오늘밤 분노의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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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없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분노한 2300만 무주택자들이 13일 밤 서울 종로 보신각 앞 거리로 나설 것을 예고했다.
집걱정없는세상연대와 집값정상화시민행동 등 시민단체, 민주노총과 한국청년연대 등 노동자 및 청년단체, 정의당과 진보당 등이 연합한 '무주택자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종로 보신각 앞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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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효과 없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분노한 2300만 무주택자들이 13일 밤 서울 종로 보신각 앞 거리로 나설 것을 예고했다.
주최 측은 “종로 보신각에 49인 집회신고를 했다”며 “추가 인원은 종로대로 양편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무주택자 커뮤니티 집값정상화시민행동은 전체 공지를 내고 “더불어민주당이 집 없는 국민의 목소리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것은 집 없는 국민이 조직화 되어 있지 않고 결집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주임사(주택임대사업자) 세금 특혜를 폐지하고 집값 하락 정책을 시행하도록 만들려면, 집 없는 국민이 결집하여 집값 폭등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행동은 “집값 폭등은 나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집값 정상화를 이루지 못하면 내 자식들에게 ‘벼락 거지’를 물려줘야 한다”며 “이 벼락 거지 상속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촛불을 들고 ‘문재인·민주당 아웃’을 외치자”고 했다.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는 시위에 동참한다는 누리꾼들로 가득했다.
한 누리꾼은 “박근혜 정권 때 촛불집회 열 번은 나갔는데, 그 집회 괜히 나갔다. 이번 집회는 꼭 참석하겠다”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가족 모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집값정상화시민행동은 지난 3월에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규탄하는 전세버스 시위를 열었다. 당시 버스의 벽면에는 ‘25번의 대국민 사기극에 분노한다’, ‘쇼는 이제 그만! 문 대통령은 집값 원상회복 약속 이행하라’ 등의 문구로 도배했다.
당시 시위에 동참한 이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집값 폭등으로 집 없는 서민들은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젊은 세대는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겼다”며 “집값 폭등의 책임은 전적으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열을 올렸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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