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충돌 의혹' 심석희, 대한민국 체육상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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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에 대한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이 결국 보류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13일 <한겨레> 와 한 통화에서 "심석희에 대한 체육상 경기 부문 시상을 보류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 결과를 보고 시상 여부를 재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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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에 대한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이 결국 보류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13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심석희에 대한 체육상 경기 부문 시상을 보류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 결과를 보고 시상 여부를 재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체육상은 정부가 9개 부문 국민 체육 진흥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에게 주는 상으로, 지난해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33)이 수상했다.
다만 15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식은 그대로 진행된다. 문체부는 보류된 경기 부문을 제외하고, 8개 부문 9명의 수상자에게 시상할 계획이다.
심석희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 때 ㄱ코치와 주고받은 개인 메신저 메시지가 연예 전문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8일 공개되며 당시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23·성남시청)과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심석희와 코치가 경기 전에 메신저를 통해 최민정에 대한 험담과 함께 “브래드버리 만들자”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오스트레일리아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 2002 솔트레이크시티겨울올림픽 남자 1000m 결승에서 최하위로 달리다가 앞선 주자들이 연쇄 충돌로 모두 넘어지며 어부지리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는 쇼트트랙에서 뒤엉켜 넘어지는 일 등을 뜻한다.
실제로 평창 대회 1000m 결승 때 심석희는 바깥쪽 코스를 돌며 추월을 시도하던 대표팀 동료 최민정과 충돌해 둘 다 넘어졌다. 이후 심석희가 4위, 최민정이 5위를 기록했으며 비디오 판독에서 심석희는 페널티를 받고 실격됐다.
보도가 나온 뒤 논란이 커지자 빙상연맹은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격리하고 조사위를 꾸려 사건 진상을 밝히기로 했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온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관련 사실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사안이며, 체육상 시상 여부도 재심사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최민정 쪽은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내 “관련 의혹을 낱낱이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심석희는 해당 의혹에 대해 “2018년 평창올림픽 기간에 있었던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기사에서 브래드버리를 언급하며 올림픽 경기 때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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