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기업 "한국식 도넛으로 승부, 세계인 입맛 사로잡을 것"

강성철 2021. 10. 13.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당뇨·비만의 주범인 밀가루 반죽의 도넛과 달리 찹쌀가루를 재료로 만들기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죠. 식감, 맛, 건강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올봄 미국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에서 창업한 도넛 전문점 도너츄(Donutechew) 한은미(39) 대표의 목표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원사가 있는 지구촌 곳곳에 매장을 내는 일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너츄 대표 한은미 "찹쌀 도넛으로 세계시장 공략..한류로 K-푸드 관심 커져"
미국서 도넛 프렌차이즈 창업한 한은미 대표 [한은미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당뇨·비만의 주범인 밀가루 반죽의 도넛과 달리 찹쌀가루를 재료로 만들기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죠. 식감, 맛, 건강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올봄 미국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에서 창업한 도넛 전문점 도너츄(Donutechew) 한은미(39) 대표의 목표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원사가 있는 지구촌 곳곳에 매장을 내는 일이다.

월드옥타와 연합뉴스 공동 주최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한 한 대표는 13일 "고객의 90%가 현지인들이기에 판로 개척에 자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너츄는 현재 버지니아·워싱턴DC와 인근 주에 10개의 매장이 있고, 올해 안에 몇 개를 추가로 더 낼 계획이다. 지난 8월 한 달 기준으로 20만 달러(2억4천만 원) 매출을 올렸고, 매달 30% 이상 판매고가 늘고 있다.

한 씨는 "최근 직영체제에서 프렌차이즈로 전환했기에 내년에 본격적으로 매장을 늘릴 것"이라며 "내년 초부터 태국에 매장이 들어서며, 한국에도 진출한다"고 소개했다.

미국인에게는 생소한 찹쌀이라는 재료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도너츄의 도넛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퍽퍽한 느낌이 안 들어 금방 질리지 않고 씹을수록 고소함과 단맛이 더해지는 게 특징"이라며 "한류 덕분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대학에서 전공한 디자인을 살려 도넛 모양과 매장 디자인, 포장 등에도 신경을 썼다. 소비자들이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미디어)에서 인증샷을 올리고 맛 자랑을 해주는 덕분에 광고 없이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가맹점 문의가 급격하게 늘고 있지만, 음식을 파는 일이라 본사가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는 한도에서 보수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대학 졸업 후 남동생인 한경욱 씨와 공동으로 휴대전화 매장을 7년간 운영하다가 5년 전에 일식집 '칸'을 차렸다. 도넛에 찹쌀가루를 사용하는 아이디어는 '칸'에서 주방을 돕는 어머니의 아이디어였다.

반죽 비율과 튀김 정도, 토핑 등을 최적화해 상품화하기 위해 몇 달간 매일 100여 개의 도넛을 먹었다고 한다. 현재 15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제일 중시하는 게 메뉴 개발"이라며 "30여 명의 직원이 모두 모여 시식하고 평가해보며 현지 입맛을 고려한 상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 월드옥타 뉴욕지회의 차세대 무역스쿨에 참가하면서 월드옥타와 인연을 맺은 그는 현재 워싱턴DC 지회 차세대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 대표는 "간식거리의 대표 주자인 도넛은 코로나19로 배달 주문 비중이 계속 늘고 있다"며 "월드옥타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국에 매장을 세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인 기업 도너츄 매장의 도넛 [한은미 제공]

wakaru@yna.co.kr

☞ '잠자다 날벼락' 운석이 지붕 뚫고 베개 옆에 떨어져
☞ 원희룡 부인, '10명 카페모임'에 과태료 10만원…元 "죄송"
☞ '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사형만이 사죄 기회"…옥중 편지
☞ 계단서 여친 때려 숨지게 하곤 "내 탓 아냐" 발뺌
☞ 황정음, 남편 이영돈 씨와 재결합…"둘째 임신했다"
☞ "6년 전 딸 살해 장면이 페이스북에 아직도"…유족 고소
☞ 이혼 절차중인 아들 집서 할아버지, 어린 손자 둘과 투신
☞ 거제 해수욕장에서 하반신만 있는 백골 시신 발견
☞ 백지영의 '사랑 안해' 등 작곡 '히트 메이커' 박근태, 11월 결혼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가수 휘성, 항소심 징역형 집행유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