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기업 "한국식 도넛으로 승부, 세계인 입맛 사로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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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비만의 주범인 밀가루 반죽의 도넛과 달리 찹쌀가루를 재료로 만들기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죠. 식감, 맛, 건강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올봄 미국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에서 창업한 도넛 전문점 도너츄(Donutechew) 한은미(39) 대표의 목표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원사가 있는 지구촌 곳곳에 매장을 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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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당뇨·비만의 주범인 밀가루 반죽의 도넛과 달리 찹쌀가루를 재료로 만들기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죠. 식감, 맛, 건강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올봄 미국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에서 창업한 도넛 전문점 도너츄(Donutechew) 한은미(39) 대표의 목표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원사가 있는 지구촌 곳곳에 매장을 내는 일이다.
월드옥타와 연합뉴스 공동 주최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한 한 대표는 13일 "고객의 90%가 현지인들이기에 판로 개척에 자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너츄는 현재 버지니아·워싱턴DC와 인근 주에 10개의 매장이 있고, 올해 안에 몇 개를 추가로 더 낼 계획이다. 지난 8월 한 달 기준으로 20만 달러(2억4천만 원) 매출을 올렸고, 매달 30% 이상 판매고가 늘고 있다.
한 씨는 "최근 직영체제에서 프렌차이즈로 전환했기에 내년에 본격적으로 매장을 늘릴 것"이라며 "내년 초부터 태국에 매장이 들어서며, 한국에도 진출한다"고 소개했다.
미국인에게는 생소한 찹쌀이라는 재료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도너츄의 도넛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퍽퍽한 느낌이 안 들어 금방 질리지 않고 씹을수록 고소함과 단맛이 더해지는 게 특징"이라며 "한류 덕분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대학에서 전공한 디자인을 살려 도넛 모양과 매장 디자인, 포장 등에도 신경을 썼다. 소비자들이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미디어)에서 인증샷을 올리고 맛 자랑을 해주는 덕분에 광고 없이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가맹점 문의가 급격하게 늘고 있지만, 음식을 파는 일이라 본사가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는 한도에서 보수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대학 졸업 후 남동생인 한경욱 씨와 공동으로 휴대전화 매장을 7년간 운영하다가 5년 전에 일식집 '칸'을 차렸다. 도넛에 찹쌀가루를 사용하는 아이디어는 '칸'에서 주방을 돕는 어머니의 아이디어였다.
반죽 비율과 튀김 정도, 토핑 등을 최적화해 상품화하기 위해 몇 달간 매일 100여 개의 도넛을 먹었다고 한다. 현재 15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제일 중시하는 게 메뉴 개발"이라며 "30여 명의 직원이 모두 모여 시식하고 평가해보며 현지 입맛을 고려한 상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 월드옥타 뉴욕지회의 차세대 무역스쿨에 참가하면서 월드옥타와 인연을 맺은 그는 현재 워싱턴DC 지회 차세대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 대표는 "간식거리의 대표 주자인 도넛은 코로나19로 배달 주문 비중이 계속 늘고 있다"며 "월드옥타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국에 매장을 세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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