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메타버스 열풍에..제페토, 500억 투자 유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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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NAVER Z)가 수백억원대 투자 유치에 나섰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제트는 최근 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들을 물색하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지난해 말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으로부터 170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네이버제트가 투자 유치에 나서는 건 메타버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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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추가 투자자 모집나서
몸값도 1500억서 1조~2조 '껑충'
美 시장 등 글로벌 진출 본격화
▶마켓인사이트 10월 13일 오후 3시40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NAVER Z)가 수백억원대 투자 유치에 나섰다. 메타버스 열풍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제트는 최근 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들을 물색하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지난해 말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으로부터 170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약 1년 만에 추가 투자자 모집이다. 당시 네이버제트의 몸값은 약 1500억원으로 평가됐지만, 증권가는 현재 회사의 기업가치를 1조~2조원 이상으로 거론하고 있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투자 유치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초기 단계”라고 했다.
네이버제트는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가 지분 89%를 들고 있는 네이버의 손자회사다. 2018년 출시한 제페토는 이용자와 닮은 3차원(3D) 아바타를 만든 뒤 증강현실(AR) 기술로 실제 사진이나 가상 배경에 자연스럽게 합성해주는 서비스다. SNS 기능을 접목해 이용자끼리 가상공간에서 소통도 가능하다.
제페토는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누적 2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주로 10~20대 젊은 연령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용자의 80% 이상이 10대다. 블랙핑크, 트와이스와 같은 K팝 그룹들도 제페토에서 콘텐츠를 만들어 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구찌와 디올, 랄프로렌 등 명품브랜드를 비롯해 디즈니, ‘핑크퐁 아기상어’를 만든 스마트스터디 등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업체들과 협업도 늘려가고 있다.
네이버제트가 투자 유치에 나서는 건 메타버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서다. 네이버제트는 지난 9월 미국법인인 ‘네이버제트USA’를 설립하면서 미국 현지 시장 진출에 나섰다. 제페토 전체 이용자 수의 90%가 해외에 있을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한 만큼, 실탄을 마련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글로벌 1위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의 시가총액은 약 413억달러(49조원)에 달할 정도로 산업 전반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구찌, 디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로블록스가 아니라 제페토를 먼저 찾은 점이 상징적”이라며 “로블록스는 주요 사용층이 10대 초반 남성 위주지만 제페토의 경우 10대 중후반의 여성 사용자가 주요 유저다 보니 소비여력과 전파력 측면에서 오히려 더 앞서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종우/차준호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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