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도드람 V-리그 미디어데이, 감독들 '팬과 소통하는 경기장 기대'

권수연 2021. 10. 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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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드람 v리그 미디어데이 감독 인터뷰 현장, KOVO 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도드람 V-리그 개막에 앞서 각 팀 감독들이 구단과 선수에 대한 속내를 풀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날 열린 자리에는 대한항공, 우리카드,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 한국전력,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7개 구단의 대표선수와 감독이 참석해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비시즌동안의 스케줄과 선수들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스피디하고 재밌는 배구를 준비했다" 며, "몇몇 선수들은 2% 정도 기량이 올라왔다" 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의 석진욱 감독은 "1순위인 레오를 뽑아서 선수들이 좋아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뒤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고 말했다. 

또한 한국전력의 장병철 감독은 "(비시즌동안) 즐겁게,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다" 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5자 토크' 로 재치있게 푸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봄배구가자" 로, 한전의 장병철 감독은 "한전준비끝" 으로 깔끔한 센스를 보여주었다. OK금융그룹의 석진욱 감독은 "OK준비읏(OK)" 이라고 짤막하지만 재밌게 대답했다.

반면 외국인 감독인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은 "5자토크는 영어로 표현이 어렵다" 며 장내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KOVO 제공

가장 경계하는 팀과 경계하는 선수에 대한 질문에 OK 석진욱 감독은 KB손해보험의 케이타를 꼽았다. 이어 KB의 후인정 감독 역시도 가장 경계하는 팀으로 OK를 뽑았다. 각 팀의 주포인 외국인 용병을 각각 의식한 듯한 대답이었다. 특히 OK에서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인 레오는 한층 더 원숙해진 경기력과 파워를 예고하며 이번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국전력의 장병철 감독은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선수를 가장 경계하는 팀과 선수로 뽑았다. 허수봉은 98년생의 젊은 선수지만 지난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무려 330득점을 쏘아올린 에이스다. 현재 히메네즈의 부상 공백과 리빌딩으로 재조합된 전력의 중심에 서 있는 선수로써 이번 V-리그 맹활약이 주목된다.  

팀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삼성화재의 고희진 감독은 "기술보다는 패기와 젊음을 강점으로 뽑는다" 고 했고,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어느 팀보다 배구를 재밌게 즐기는 것이 강점이다, 우리 팀은 관중이 들어오면 더욱 밝아진다" 고 전했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주전선수들이 연륜이 있고, 리시브 라인업이 최고다" 라고 말했다. 

사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KOVO 제공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외국인 선수인) 케이타가 가장 강점이다, 많은 기대를 하셔도 좋다" 고 전했다. OK의 석 감독은 "우리 팀은 공격력이 강점이다, 수비만 조금 보완하면 좋을것같다" 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선수들(의 기량)이 강점이다" 라고 밝혔다.

유관중 경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모두가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팬의 응원이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스포츠 경기에서, 쓸쓸하고 조용한 경기장은 아무도 바라지 않았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일부 유관중이 허용이니 (경기 때) 관중석을 꽉 채워서 선수들에게 힘을 줬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또한 한전의 장병철 감독 역시도 "팬 여러분이 체육관을 빨리 찾아서 함께 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고 소망을 드러냈다. 

KB 후인정 감독은 "선수들이 즐겁고 재밌는 배구를 한다면 팬들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과정이 중요하지, 승패는 그 다음이다" 라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OK의 석진욱 감독은 "선수들에게 늘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것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고 밝혔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역시도 "스포츠는 팬이 없으면 무의미하다" 라고 팬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한편, 이번 도드람 2021-22 V-리그는 오는 16일부터, 남자부 대한항공-우리카드, 여자부 GS칼텍스-흥국생명의 경기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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