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GM, 볼트EV '리콜비용' 발표..차이 나는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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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EV 화재 시정조치(리콜)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GM 3사가 합의안을 도출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LG전자와 각각 약 7천만원씩 총 1조4천억원의 볼트EV 리콜비용을 분담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볼트EV 화재 관련 3사가 공동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이 드물지만 동시에 발생할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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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제네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EV 화재 시정조치(리콜)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GM 3사가 합의안을 도출했다. 다만 각 사가 밝힌 리콜비용이 달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지난 12일(현지시각) LG로부터 볼트EV 리콜비용 중 최대 19억 달러(약 2조2734억원)를 배상(환입)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GM이 밝힌 배상금 규모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발표한 금액과 약 8천만원 가량 차이 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LG전자와 각각 약 7천만원씩 총 1조4천억원의 볼트EV 리콜비용을 분담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충당금'을 각사 기준에 따라 다르게 책정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발표 금액 차이에 따른 확대 해석들을 일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당금은 향후 발생 가능한 비용을 회사가 합리적으로 추정해 설정하는 것이므로 회사별로 설정액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LG와 GM 간 합의에 따라 LG는 구형 전수교체와 신형 모듈 선별교체를 기준으로 1조4천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했고, GM의 경우 리콜 합의에 따라 GM의 충당금 부담의무가 해소돼 GM이 합의 전 설정한 충당금을 환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LG 측은 구형 전수교체와 신형 선별교체를 기준으로 1조4천억원의 리콜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충당금을 책정한 반면, GM은 기존에 설정했던 2조원대 충당금 부담의무가 이번 합의로 인해 모두 해소돼 이 같이 발표해 차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앞서 GM은 LG 배터리를 사용하는 볼트EV에서 잇따라 화재 사고가 발생하자 2016년 생산을 시작한 모든 차량인 약 14만3천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업계는 리콜 이후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하면 GM과 LG의 협력관계가 또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의안 도출 소식과 함께 화재 원인 조사 결과도 내놔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볼트EV 화재 관련 3사가 공동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이 드물지만 동시에 발생할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화재 재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는 초기 생산 분의 경우 모듈·팩을 전수 교체하고, 최근 생산 분은 진단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모듈 선별 교체로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리콜과 관련해 배터리 셀과 모듈 라인의 공정 개선이 이미 완료된 상태에서 생산이 재개돼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연내 상장을 계획했다. 그러나 볼트EV 화재로 인한 리콜 사태로 한 차례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3사가 원만히 합의함에 따라 일시 보류됐던 기업공개(IPO) 절차를 속개할 계획이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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