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집콕' 아이들 고혈압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소아·청소년들의 비만과 그에 따른 고혈압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집콕' 아이들 고혈압>입니다.
소아 고혈압은 성인 고혈압과는 기준이 다릅니다.
같은 나이, 성별, 키에 따라 수축기 또는 이완기 혈압의 백분위 수를 기준으로 따지는데요.
수축기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 미만 백분위수면 정상 혈압, 90 이상∼95 미만 백분위수면 상승혈압, 95 이상 백분위수면 고혈압으로 정의합니다.
고혈압은 성인은 물론 소아·청소년에게서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서 학생건강검진 등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한 소아 청소년 전문 연구팀에서 초등학생 1500여 명을 검진한 결과, 비만에 따른 소아 고혈압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비만 그룹의 고혈압 의심 비율이 5.9%로 정상 그룹의 1.8%보다 높았고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비만 그룹의 고혈압 의심 비율은 11.9%에 달했지만, 정상 그룹에서는 4.9%에 머물렀습니다.
소아·청소년 시기 비만에 따른 고혈압이 문제가 되는 것은 성인이 됐을 때 심장마비,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학교생활과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소아·청소년의 비만이 악화했음을 보여 주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 90명을 조사한 결과 등교 중지를 전후해 평균 몸무게는 3.9kg 늘었으며, 비만 여부를 가늠하는 BMI 역시 26.7에서 27.7로 뛰어 정상 범위 밖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총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공복혈당, 간 수치 등 대사증후군 관련 지표도 모두 높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들의 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병원 방문 시 신체 계측을 통해 비만 여부를 진단하고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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