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방 안에서 신이 된 오달수? 난해한 복귀작 '요시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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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의 '진짜' 복귀작 '요시찰'이 베일을 벗었다.
오달수는 극 중 '신' 역으로 자신이 진짜 신이라고 생각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인물로 분한다.
'이웃사촌'은 해당 논란 전 찍어둔 작품으로, 이에 이번 '요시찰'이 오달수의 진짜 복귀작이다.
"아버지가 내게 지구를 선물해줬다"고 주장하는 자칭 '태양신'(오달수)을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사연을 풀어내긴 하는데, 블랙 코미디라기엔 웃음이 안 나고, 진지하자니 어떠한 울림도 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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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오달수의 '진짜' 복귀작 '요시찰'이 베일을 벗었다. '천만 요정'의 복귀작 치고 너무나 난해하다.
영화 '요시찰'(감독 김성한) 언론 시사회가 10월 13일 서울 송파구 메가박스 송파 파크하비오에서 열렸다.
13일 온라인과 각종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영화 '요시찰'은 모든 것이 통제되고, 정해진 규정 안에서 살아야하는 감옥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오달수는 극 중 '신' 역으로 자신이 진짜 신이라고 생각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인물로 분한다. 제 발로 들어간 감옥에서 목사, 스님, 사형수 등 다른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을 만난다.
오달수는 성추문 후 3년 만인 지난 2020년 11월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으로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2018년 2월 문화 예술계 잇따른 '미투'(성폭력 피해 고백) 논란에 휩싸인 후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오달수는 부산 등에 머물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내다, 2019년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성추행 '혐의 없음'으로 경찰 내사가 종결되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웃사촌'은 해당 논란 전 찍어둔 작품으로, 이에 이번 '요시찰'이 오달수의 진짜 복귀작이다.
이날 영화에 함께 출연한 후배 배우들과 한 자리에 선 오달수는 "(영화에서)'신' 역할을 맡았다"고 운을 떼며 "날씨도 쌀쌀해졌는데,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자리를 채운 취재진에 인사했다. 이어 "아시겠지만 감방 영화다"며 "한 방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을 오랜만에 봐서 반갑다. 영화가 좋은 평을 받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를 연출하고 각본을 쓴 김성한 감독은 "이 날이 오긴 온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요시찰'은 종잡을 수 없는 내용 전개로 혼란을 줬다. "아버지가 내게 지구를 선물해줬다"고 주장하는 자칭 '태양신'(오달수)을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사연을 풀어내긴 하는데, 블랙 코미디라기엔 웃음이 안 나고, 진지하자니 어떠한 울림도 주지 못한다. 특히 "게이는 신의 실수"와 같은 대사는, 그 안에 어떤 비판이나 풍자를 담고 있을 거라 예상했으나, 끝까지 어떤 의도도 읽어내지 못했다.
13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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