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기여자, 학령기 교육 등 국내 정착 준비 '착착'

조진영 2021. 10. 13. 17: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탈레반의 집권으로 고국을 떠난 아프간 기여자들이 국내에 입국한 지 벌써 50일이 다 되어 갑니다.

한국어와 태권도는 물론 사회 법규까지 국내 정착을 위한 교육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도복에 흰 띠를 조여 맨 아프간 아이들이 발차기를 합니다.

처음 배우는 태권도지만 사뭇 진지함이 묻어납니다.

일주일에 세 시간, 한국식 인사와 예절도 익히고 있습니다.

[아프간 청소년 : "아프간에서는 여성들이 자유롭게 태권도를 못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 와서 자유롭게 태권도를 하고, 시설도 잘되어있어서 좋습니다."]

교육 한 달여 만에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익혔고 이제는 한국말로 인사도 할 수 있습니다.

기초 법질서는 물론 금융과 양성 평등까지 아프간과는 사뭇 다른 한국의 문화와 지식을 배웠습니다.

[윤연한/천안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 "일자리는 어떻게 되는지. 가계를 책임져야 되는 그런 거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제가 조기 적응 교육하면서 근로기준법 교육까지 같이할 정도로…"]

아프간 기여자와 가족 391명은 모두 국내 정착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이들에게 F-2 비자를 발급해 거주자격을 부여할 방침입니다.

F-2 비자를 받으면 장기 체류가 가능한데,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영주권도 받게 됩니다.

[하용국/법무부 이민통합과장 : "취업과 지역사회 정착 등 종합적인 정착준비가 계획대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지역사회에서 최대한 정착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법무부는 충북 진천 인재개발원에 머물고 있는 아프간 기여자들은 이달 말 다른 시설로 옮겨 또다시 4개월여 동안 정착 교육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