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방출'..착잡한 이강철 KT 감독 "고맙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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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고 미안하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방출된 선수들을 향한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KT는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2명의 선수들을 방출했다.
아직 이 감독은 방출 선수들과 따로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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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고맙고 미안하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방출된 선수들을 향한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KT는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2명의 선수들을 방출했다. 지난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을 세운 유원상, 이보근 등도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소속 선수들을 떠나보내는 사령탑의 마음도 좋을 리 없었다. 경기 전 만난 이 감독은 "고맙고 미안하다"면서 "팀을 위해 많이 도와줬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이런 게 현실 아니겠나.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아직 이 감독은 방출 선수들과 따로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그는 "오늘 결정된 사안이라 인사를 하지 못했다. (다른 팀을 찾을 수 있게) 빨리 풀어주는 것도 낫다고 본다.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재차 마음을 전했다.
KT는 이날 투수 6명(이보근, 유원상, 박규민, 윤세훈, 정주원, 고영찬), 포수 2명(이홍구, 안승한), 내야수 2명(강민국, 박승욱), 외야수 2명(김도현, 최태성) 등 총 12명을 웨이버 공시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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