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코 KT', 클라우드 관제로 빌딩 관리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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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 성남 KT(030200)본사에 위치한 KT에스테이트 스마트통합관제센터.
KT 관계자는 "각 빌딩 관리자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필요 없이 KT 통합관제센터에서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최적점을 찾아준다"며 "관리자의 직관과 '감'에 의존하던 과거보다 10% 이상의 전력 사용량 감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KT는 전국에 보유한 오피스빌딩·인공지능(AI) 아파트·호텔 등의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빌딩 통합관제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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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관리비 73% 확 줄였죠"
전력사용량도 10%이상 절감
각종 재해위협도 능동적 대처
13일 경기 성남 KT(030200)본사에 위치한 KT에스테이트 스마트통합관제센터. 센터 전면에 자리한 거대한 화면에는 파란 점이 무수히 찍힌 대한민국 전도가 펼쳐져 있었다. 점 하나하나가 KT에스테이트가 관리하는 전국 450여 개 빌딩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했다. 지도 좌우로는 각 빌딩의 정보가 시시각각 변화하며 전력 사용량·피크율·안전 상태를 보고했다. KT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클라우드 빌딩 통합관제플랫폼의 모습이다.
KT가 빌딩 통합관제시스템 개발에 처음 나선 것은 지난 2010년이다. 최초 목적은 전국 445개 KT 빌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었다. 단순한 통합 관제에 머물던 시스템은 클라우드·빅데이터와 만나 자동화 관제로 도약했다. 올 초에는 그간 KT 건물만 관리하던 플랫폼을 외부로 개방했다. 별다른 영업 없이도 대형 오피스빌딩 수주가 이어졌다고 한다. 문상덕 KT에스테이트 빌딩사업담당 상무는 “영업조직 없이도 올해만 12곳의 대형 오피스 빌딩 소유주 등과 계약에 성공했다”며 “지금까지 개별 빌딩과 계약만 진행해왔지만, 앞으로 대형 자산관리사와 계약을 추진하는 등 스마트빌딩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도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스마트 관리를 적용한 빌딩은 많았다. 하지만 거금을 들여 설치한 BEMS는 2~3년의 첫 계약 기간이 끝나면 무용지물이 되곤 했다. 유지 관리와 추가 투자의 부담이 컸던 탓이다. KT는 BEMS에 클라우드를 도입해 유지관리 부담을 덜었다. KT 관계자는 “각 빌딩 관리자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필요 없이 KT 통합관제센터에서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최적점을 찾아준다”며 “관리자의 직관과 ‘감’에 의존하던 과거보다 10% 이상의 전력 사용량 감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기반인 만큼 개별 빌딩의 구축·운영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개별 BEMS보다 평균적으로 구축비를 54%, 운영비는 73%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플랫폼은 전력을 넘어 각종 재해 위협도 관리할 수 있다. 재해를 현장에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능동적인 대처도 가능하다. 기술팀을 출동시키고 헬멧에 장착한 카메라와 마이크로 소통하며 중앙에서 대응법을 지시하는 식이다. 이곳 센터에서는 디지털트윈화 한 건물 설계도를 이용해 문제가 된 장비를 조작할수도 있었다. KT 관계자는 “에너지 관리와 관제·보안을 클라우드로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3만 평 기준 19명이 필요하던 빌딩 관리 인력도 13명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오는 2030년 500㎡이상 모든 건축물에 BEMS 적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KT는 전국에 보유한 오피스빌딩·인공지능(AI) 아파트·호텔 등의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빌딩 통합관제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 상무는 “상대적으로 기술 적용이 더딘 빌딩관리 시장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빌딩 관리를 본격화해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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