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톡톡] 이란 원정 첫승 불발됐지만..뜨거웠던 아자디

이승민 입력 2021. 10. 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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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이란의 '축구 성지'로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의 가장 큰 고비 이란전이 열렸습니다.

아자디 스타디움의 공식 수용 인원은 8만명이지만, 관심이 큰 경기엔 이에 개의치 않고 입장을 임의로 허용하기 일쑤여서 관중석의 계단까지 사람이 들어차 '10만 관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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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후반 3분 선제골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10.12 logos@yna.co.kr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이란의 '축구 성지'로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의 가장 큰 고비 이란전이 열렸습니다.

아자디 스타디움의 공식 수용 인원은 8만명이지만, 관심이 큰 경기엔 이에 개의치 않고 입장을 임의로 허용하기 일쑤여서 관중석의 계단까지 사람이 들어차 '10만 관중'이 됩니다.

한국-이란 월드컵 예선 경기 열린 아자디 스타디움 입구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한국과 이란의 월드컵 예선 경기가 열리는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 앞에 차량이 줄지어 있다. 2021.10.13

코로나19를 이유로 들어 당국이 무관중 방침을 정해 이날 경기장에서 구름 인파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경기장 진입로부터 수백 명의 경찰이 삼엄하게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사전에 허가받은 취재진과 VIP 외에는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없었습니다.

아자디 스타디움 VIP석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가 열린 아자디 스타디움 VIP석 모습. 2021.10.13

관중석에는 축구 팬 대신 거대한 이란 국기가 펼쳐졌습니다.

아자디 경기장에 펼쳐진 이란 국기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 대형 이란 국기가 펼쳐져 있다. 이날 이곳에서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 2021.10.12 logos@yna.co.kr

한국팀 코치진이 앉는 벤치에는 태극기가 걸렸습니다.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의 태극기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의 한국팀 벤치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이란 축구협회는 다음날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과 이란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2021.10.11 logos@yna.co.kr

선발 출전하지 않은 몇몇 선수들은 관중석에서 '거리 두기'를 하며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거리 두기'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팀 대기 선수들이 거리 두기를 하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10.13

이날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직업군이 기자들이었을 것입니다.

이란에서 축구는 최고 인기 스포츠입니다.

텅 빈 관중석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의 관중석이 비어 있다. 이날 이곳에서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100곳이 넘는 매체에서 취재 신청을 했습니다.

한국전 취재하는 이란 언론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 이란 취재진이 방송 연결을 하고 있다. 이날 이곳에서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 2021.10.12 logos@yna.co.kr

사진 취재 기자석에는 이란인 여성 기자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국-이란전 취재하는 이란인 여성 기자 (테헤란 EPA=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인 여성 사진 기자가 경기를 취재하고 있다. 2021.10.13

이란은 안전상의 문제로 여성의 아자디 스타디움 입장을 제한해왔습니다.

무승부 표시하는 아자디 스타디움 전광판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의 전광판이 1대1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2021.10.13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취재 열기만큼은 뜨거웠습니다.

이란 취재진은 경기 종료 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이란 기자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한국-이란 경기가 열린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 기자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2021.10.13

현지 인터넷매체 가흐베의 나데르 다부디 기자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국팀은 볼 점유율을 높였고 이 때문에 이란팀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이전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이란 기자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한국-이란 경기가 열린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 기자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2021.10.13

이란 스포츠매체 '아만'의 다부드 아마놀라 기자는 "양 팀 모두 수준급 경기를 했다"라면서 "손흥민은 아주 좋은 선수다"라고 칭찬했습니다.

경기장을 찾지 못한 이란 축구 팬은 집과 식당 등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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