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에너지 대전'에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대거 공개

이수민 기자 2021. 10. 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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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상제품과 더불어 스마트싱스 에너지 소개
LG전자, LG AI엔진 등 다양한 공조제품·솔루션 선봬
삼성전자 모델이 13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전시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선정된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를 포함한 비스포크 홈 가전과 친환경 기술·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국내 빅2 가전업체가 ‘2021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에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폐기물을 절감한 전시관 부스부터 빌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첨단기술이 공개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40회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전시회인 '2021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이 경기도 일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이달 15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는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한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무풍 시스템 에어컨 4Way(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와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비스포크 식기세척기(에너지 효율상),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냉장고(에너지 기술상) 등을 전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주거용은 물론 상업용 에어컨까지 아우르는 기술 리더십을 강조하며 공간을 꾸몄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한국전력과 한화큐셀 등과 협력해 선보인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별도 코너로 알렸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전 제품별 전력 소비 데이터, 원격 검침 장치, 미터기 정보 등을 상세하게 제공하는 전력 소비 관리와 태양광,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통해 전력을 생산·확보했다가 필요 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 등이 포함돼 제로에너지홈 구축에 기여하는 솔루션이다.

이 밖에 공조·조명·전력·네트워크 등 주요 설비와 시스템을 통합해 빌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자동제어 시스템 ‘b.IoT’ 등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을 고려한 ‘스마트빌딩’ 솔루션도 방문객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인공지능과 홈IoT로 대표되는 차세대 가전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지속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에너지 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모델들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 전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AI+ 인증을 받은 LG전자 시스템 에어컨 대표제품인 멀티브이(MULTI 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폐기물을 줄인 친환경 전시관을 시도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전시관은 재사용이 가능한 조립식 컨테이너, 폐목재 등 재활용 자재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규모는 270제곱미터(㎡)다. LG전자는 전시기간에 사용한 컨테이너는 한국해비타트 등에 기증해 교육장, 쉼터 등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이번 LG전자 전시관에서 인공지능 모듈 ‘LG AI 엔진’을 갖춘 시스템 에어컨을 비롯해 주거·업무·교육·상업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한 에너지 토털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AI엔진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우수한 신기술에 부여하는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받았다. 온습도와 인원수, 활동량과 같은 상황정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현장 학습을 통해 실내 환경을 최적으로 유지하고 에너지를 절감해준다.

주거용 솔루션으로는 직접 바람이 닿는 것을 최소화하면서도 시원함을 유지해주는 휘센 타워 에어컨, 공기청정 시스템을 탑재해 사계절 내내 사용 가능한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배출되는 열에너지를 회수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주거용 환기 시스템, 실내 공기질 정보와 전력사용량을 보여주고 LG 스마트 가전도 제어할 수 있는 LG 센서허브 등을 선보였다. 업무용 솔루션은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5단계 청정관리 기능을 적용한 시스템 에어컨, 에너지 저장장치(ESS).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 비컨(BECON) 등을 소개했다.

또한 LG전자는 친환경에 대한 높은 고객 니즈를 고려해 시스템 에어컨의 친환경 포장재도 선보였다. 시스템 에어컨의 실외기 포장에 사용하는 발포플라스틱은 기존 1회용 포장재와 달리 재사용이 가능하면서 완충 성능과 내구성도 높다.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환경을 생각하는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어떤 공간에서도 쾌적하게 생활하는 맞춤형 공조 및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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