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망향휴게소~망향의동산' 연결로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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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는 천안시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망향휴게소와 망향의 동산을 연결하는 보행도로를 조성해 개방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도공 대전충남본부는 천안시와 함께 망향휴게소에 있는 경부선 지하로 통·수로 겸용 암거(2.5m×2.5m)를 정비하고 농로길을 개선, 인근 지역주민과 휴게소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망향의 동산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도로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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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공 대전충남본부, 보행도로 조성으로 접근성 크게 향상
역사적 의미 높이고 이용자 편의성 향상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는 천안시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망향휴게소와 망향의 동산을 연결하는 보행도로를 조성해 개방했다고 13일 밝혔다.
그간 망향의 동산을 방문하려면 망향휴게소에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약 3.7㎞ 떨어진 천안IC를 경유한 뒤 23번 국도로 다시 3.8㎞ 가량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도공 대전충남본부는 천안시와 함께 망향휴게소에 있는 경부선 지하로 통·수로 겸용 암거(2.5m×2.5m)를 정비하고 농로길을 개선, 인근 지역주민과 휴게소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망향의 동산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도로를 설치했다.
보행로 연결로 망향의 동산 방문자들은 고속도로 진출 및 차량 이동없이 약 450m 길이의 보행도로로 이동이 가능하게 됐다.
지하암거 내부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의장을 지낸 이동녕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4인의 초상을 벽화로 그렸고 총 4개의 테마존(위안부피해자, 강제징용, 고향·해외동포, KAL기 피격)을 구성해 역사적 의미도 담아냈다.
망향의 동산은 일제 강점기 이국땅에서 숨진 해외동포 등 영령들의 안식을 위해 1976년에 설립됐다.
도로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망향의 동산 보행도로 개방으로 일제 강점기에 고국을 떠나 망국의 서러움과 갖은 고난 속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다 생을 마감하신 분들의 넋을 기리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속도로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운영키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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