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열이형 배바지 패션" 尹, 연일 어린시절 사진 공개하는 까닭

김명일 기자 2021. 10. 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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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인스타그램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연일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린시절 운동회날 가족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석열이형의 그 시절 운동회. 달리기 경품으로 받은 선물, 동생 크레파스로 바꿔달라 했다지”라고 적었다.

이어 #윤석열 #배바지패션 #석열이형 #오징어게임 #456번참가자 #아니고 #추억의운동회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또 11일에는 동생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동생을 위해 만든 석열이형의 그시절 올라프”라고 적었다.

추석연휴에는 어린시절 한복을 입은 사진을 올렸고, 이외에도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사진, 고향인 충청도에서 가족과 찍은 사진 등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윤석열 인스타그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서도 연일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한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윤 전 총장 페이스북은 첫 공개 때부터 파격 그 자체였다. 권위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듯 페이스북 소개글에는 “그 석열이 ‘형’ 맞습니다. 국민 모두 ‘흥’이 날 때까지”라고 썼다.

상세 자기 소개란에는 ‘애처가’ ‘국민 마당쇠’ ‘토리아빠 나비집사’ ‘아메리칸 파이를?’ ‘엉덩이탐정 닮았다고 함’ 등을 써서 올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는 반려동물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도 운영한다. 계정 이름은 윤 전 총장이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소개를 받아 입양한 반려견 토리의 이름을 딴 ‘토리스타그램’이다.

해당 계정은 토리가 직접 글을 올리는 컨셉이다. 일례로 윤 전 총장이 부산으로 민생 행보를 떠난 날에는 “안녕하새오(세요), 토리 일어났어오(요). 우리 아빠 지금 부산 출발해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반려동물을 주체로 한 소셜미디어 계정을 개설하는 젊은 세대 트랜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의도적으로 오타를 내는 이유는 반려동물이 글을 올린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근한 모습을 부각해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젊은 층이나 여성 유권자를 공략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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