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사고'..억대 보험금 챙긴 20대 구속

변진성 2021. 10. 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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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법규 위반차량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20대와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12일 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합의금과 수리비 등을 챙긴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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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변진성 기자] 교통법규 위반차량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20대와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12일 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합의금과 수리비 등을 챙긴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

또 전통시장이나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서 후진하는 차량 뒤로 뛰어들어 부딪힌 후 보험금을 타낸 40대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20대 A씨가 부산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후진하는 차량 뒤로 뛰어들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37회에 걸쳐 부산시내 일원에서 본인 소유 차량이나 오토바이로 중앙선 침범·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고의로 충격한 뒤 병원에 입원해 합의금과 수리비 명목으로 1억9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23회에 걸쳐 좁은 골목길에서 후진하는 차량에 고의로 뛰어들어 부딪히는 수법으로 차량운전자와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1천3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주로 오래된 연식의 BMW 중고차를 범행에 사용한 뒤 차량을 수리하지 않는 조건으로 보험사로부터 미수선수리비를 받아 인터넷 도박이나 개인 채무변제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변진성 기자(gmc05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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