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만병의 근원'..흡연자, '대사증후군 유병율'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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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을 입증하는 국내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자일수록 비흡연자보다 만성질환인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체 대상자를 ▲흡연자 ▲비흡연자 ▲과거 흡연자 등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과 공복혈당장애, 고중성지방혈증,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중 3가지 이상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상태로 정의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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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대사증후군 유병률 17.45%..남성이 훨씬 높아"
"특히 비흡연자보다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 2.4배나 높아"
"흡연 행위만으로도 대사증후군 위험 상승..금연은 필수"
‘흡연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을 입증하는 국내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자일수록 비흡연자보다 만성질환인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얼마나 흡연했는지와 무관하게 반드시 금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흡연과 대사증후군 유병율 간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동맥 경화증 등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당뇨병을 비롯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만성 질환이다.
현대인의 생활습관이 점차 서구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에서 대사증후군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2017년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보라매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를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미만(평균 30.9세) 성인 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전체 대상자를 ▲흡연자 ▲비흡연자 ▲과거 흡연자 등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과 공복혈당장애, 고중성지방혈증,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중 3가지 이상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상태로 정의해 평가했다.
전체 대상자 중 13.61%는 과거 흡연 경험이 있었고, 13.86%는 현재 흡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17.45%였는데, 남성이 31.91%로 여성(4.63%)보다 훨씬 높았다.
또 현재 흡연 중인 그룹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2.4배 높았고,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인 고중성지방혈증과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위험도 각각 2.56배, 3.03배 높았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젊고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흡연과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을 밝혀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흡연의 기간과 상관없이 흡연 행위 자체만으로도 대사증후군 위험이 상승할 수 있어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지난 8월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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