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이낙연 "당무위 결정 존중..지지자들, 고심어린 결정 받아주시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대통령후보 경선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선무효표 처리와 관련해 제기한 이의신청에 대해 당무위원회가 수용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리자 이 전 대표가 직접 "당무위원회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민주당에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이같은 내용을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축하드린다..민주당 승리에 노력할 것"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대통령후보 경선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선무효표 처리와 관련해 제기한 이의신청에 대해 당무위원회가 수용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리자 이 전 대표가 직접 “당무위원회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민주당에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이같은 내용을 올렸다.
<사랑하는 민주당에 드리는 글>
2021.10.13. 이낙연
대통령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합니다. 저는 대통령후보 경선결과를 수용합니다.
경선에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립니다. 이 후보께서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함께 선의로 경쟁하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정세균 이광재 최문순 양승조 동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민의 신임을 얻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도와 주시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눈물 나도록 고맙고 미안합니다. 그 고마움과 미안함을 제가 사는 날까지 모두 갚아야 할 텐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제 삶이 다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경선에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지 그 누구에 대해서도 모멸하거나 배척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 점을 저는 몹시 걱정합니다. 우리가 단합할 때, 국민은 우리를 더 안아 주십니다.
지금은 민주당의 위기입니다. 위기 앞에 서로를 포용하고, 그 힘으로 승리했던 것이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그것이 평생을 이름없는 지방당원으로 사셨던 제 아버지의 가르침이었습니다. 부디 저의 고심어린 결정과 호소를 받아 주시기를 간청 드립니다.
여러분의 낙심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저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이 더 혁신하고, 더 진화하며, 국민과 국가에 무한책임을 지는 더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나라다운 나라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 함께 강물이 됩시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합니다. 반드시 4기 민주정부를 이룹시다. 기필코 대선에서 이깁시다. 여러분과 함께 강물처럼 끈기있게 흘러 바다에 이르겠습니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이럴 거면 여경 왜 뽑아"…'갑질경찰관' 징계불복訴 기각된 이유
- 남욱 대장동 별다른 역할 없었다? "1007억 배당금 그냥 주겠나"
- "월급 400만원에 1억 짜리 아우디"…21살 카푸어 男 등장
- “14평이 4억이라고?” 딸 집들이서 오열한 부모님, 1년 후…
- "이 시국에?"...500만원 내건 호텔판 '오징어게임', 방역수칙 위반
- "文-조국 불화설, 출처는 강기정"…가세연, 배상금 물게 됐다
- (영상)'하반신 마비 장애인, 개처럼 끌고 가..' 美경찰 논란
- "결혼했는데 바람 왜 펴?"…이다영, 과거 발언 재조명
- "화이자 1차 접종..오빠를 한 순간에 잃었습니다"
- '지리산' 전지현 "김은희 작가와 두 작품 호흡, 무한한 영광"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