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한 아파트 공급

2021. 10. 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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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11억원을 돌파하면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에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는 새 아파트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930만원으로 2012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1억원대를 돌파했다. 한달전인 6월과 비교하도 약 19.52% 오른 가격이다.

분양가도 비슷한 상황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서울 ㎡당 평균 분양가는 949만원으로 올해 1월 856만원 대비 약 10.86% 상승했다.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탈(脫)서울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1~8월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8만7301명(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 참조)으로 전년 동기(2020년 1월~2020년 8월) 6만5329명 대비 약 33.62%나 증가한 수치다.

이에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한 경기도 내 신규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 8월 경기 수원시에 공급된 '한화 포레나 수원원천'의 경우 8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407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5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최대 약 7억220만원으로 인근 입주 단지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책정됐다.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투시도[사진 = 대우건설]
이런 가운데 이달 적정 분양가를 갖춘 신규 사업장이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파주 운정 3지구에 들어설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지하 2층~지상 25층, 20개동 전용 59~84㎡ 1745가구 규모다. 후분양 단지로 입주가 빠르고 자유로와 제2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예정) 등도 가깝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지하철 3호선 연장선 등 교통호재도 많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선 '힐스테이트 몬테로이'가 공급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 59~185㎡ 3731가구(1블록 1043가구·2블록 1318가구·3블록 1370가구)로 구성된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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