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지방은행도..경남·부산은행도 일부 대출 한시 중단

김상준 기자 2021. 10. 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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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들도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에 동참했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이 대출 빗장을 걸어 잠근 데 이어 지방은행도 일부 대출을 중단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일부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에 대한 신규 취급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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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본점/사진=BNK경남은행 제공

지방은행들도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에 동참했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이 대출 빗장을 걸어 잠근 데 이어 지방은행도 일부 대출을 중단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일부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에 대한 신규 취급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우선 경남은행은 '집집마다 안심대출·집집마다 도움대출Ⅱ' 등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했다. 다만 전세자금대출 상품 중 경남·울산 청년전세자금 대출은 가능하다. 신용대출 중에는 '공무원·교직원 신용대출', '직장인 플러스알파론' 등이 중단됐다.

BNK부산은행도 12일부터 타행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대환대출을 중단했다. 다만 실수요를 고려해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신규는 그대로 취급한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6일부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타행 대환대출 판매를 중단하고, 대표 신용대출 상품인 '원신용대출'도 중단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에 따른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은행·부산은행의 6월말 기준 대출 증가율은 각각 11.8%·9.9%다. 금융당국의 올해 시중은행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는 '6%'다.

이에 따라 다른 지방은행들도 대출 제한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방은행들은 시중은행과 달리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한도가 조금 더 넉넉해서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가 없었지만 한 은행이 제한을 시작하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따라갈 수 있다"며 "시중은행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지방은행으로 이미 대출이 어느 정도 넘어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BNK부산은행 본점/사진=BNK부산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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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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