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8억원 짜리 도서지역 연료운반선 무용지물..올해 운항실적 '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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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28억원을 들여 도서지역 연료운반선을 건조했지만, 올해 운항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3일 제주도 해양수산국 행정사무감사에서 2021년도 운항 실적은 전무한 도시지역 연료 운반선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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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28억원을 들여 도서지역 연료운반선을 건조했지만, 올해 운항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3일 제주도 해양수산국 행정사무감사에서 2021년도 운항 실적은 전무한 도시지역 연료 운반선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제주도는 2020년 도서지역 연료 운반 등을 목적으로 국비 10억원, 도비18억원 등 총 28억원을 투입해 260톤급 '섬사랑호'를 건조했다.
우도, 추자도, 비양도를 비롯한 도내 8개 유인도서에 가스와 석유 등 연료와 생활필수품 운반, 공공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올해 운항실적이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미 의원은 "올해 연료운반선 운항실적을 확인한 결과 단 차례의 운항기록도 없다"며 "당초 월 1회 연료운반선 운영으로 민간화물선에 의존하고 있는 불확실한 에너지공급과 생필품을 보급하겠다던 취지 자체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올해 연료운반선 건조비용을 제외하고 운영비로 2억5000만원이 편성됐다"며 "그런데 선박 운항에 필요한 최소 인력도 안 되는 3명만 채용돼 운항을 위한 기본조건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기존 어업지도선과 인력재배치 등을 통해 연료운반선이 실질적으로 운항될 수 있는 대책을 즉각 강구해야 한다"며 "연료운반뿐만 아닌 해양쓰레기 수거나 공공의료 서비스 등 복합적인 기능을 해야 그나마 혈세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홍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선박 건조 자체가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양 행정시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통합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조속히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현재 우도 등 8곳의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2397가구 4258명으로 집계됐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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