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군공항 이전, 광주전남 상생·대선후보 뜻 중요"

기사내용 요약
"광주-대구 간 내륙철도, 차기 정부도 추진하도록 노력"
"미래형자동차·AI 분야 광주가 선점, 효과 내도록 지원"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호남대학교 미래자동차 상상공작소를 방문해 개발 중인 자동차에 올라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2021.10.1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광주를 방문해 "광주 군공항 이전은 광주와 전남의 상생 합의가 우선돼야 하며 대선 후보들의 의지가 모아지면 정부가 도울 여지가 많아진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호남대학교 미래자동차 상상공작소를 찾아 '광주 군공항 이전' '광주·대구간 내륙철도'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사업' 등 지역 현안에 관한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광주군공항특별법 제정 등 법을 만든다고 해서 (이전이) 금방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광주와 전남 간에 어떠한 조건에서 서로 상생하자는 합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도시의 발전과 지역민들의 기대와 염원 등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도울 방법을 찾고 있다"며 "그러나 지역에서의 합의가 어느정도 전제돼야 하고 대선 후보들이 의지를 모으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부분에 대해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간 갈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어느정도 합의를 한다면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도움울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호남대학교 미래자동차 상상공작소를 방문해 시험 주행중인 전기 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2021.10.13. hgryu77@newsis.com

광주·대구간 내륙철도계획에 대해서는 다음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대선 후보자들에게 도장을 받아놓는 것이 좀더 확실한 방법인 것 같다고 했다.

김 총리는 "광주·대구간 내륙철도계획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될 것이다"며 "이 부분은 경제성이 아닌 광주와 전남, 대구, 경북, 부울경까지 합쳐져 새로운 경제적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하나의 기본 인프라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런 차원에서 바라보고 있으며 현 정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다음 정부가 들어오더라도 이번에 반영된 달빛내륙고속철도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지를 강하게 싣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문제도 대선 후보들한테 도장을 받아놓는 것이 빠른 방법 아닐까 싶다"며 "분명한건 광주와 대구 시장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간절한 염원이 국토부가 의사 결정을 할 때 반영이 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호남대학교 미래자동차 상상공작소를 방문해 이용섭 광주시장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10.13. hgryu77@newsis.com

광주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공지능 중심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광주가 미래형자동차와 AI분야를 선점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 부분이다"며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할 것이다"고 했다.

"광주를 비롯한 몇 개 도시가 협업해 인공지능산업을 추진하겠다고 하고 있고 과기부가 결정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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